[영상] 큰 환호는 자제했지만… 기쁨과 감격의 민주당

입력
2020.04.15 20:28
수정
2020.04.15 20:35

“와!”

15일 실시된 제21대 총선이 종료된 후 오후 6시15분에 발표된 지상파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이 153~170석으로 우세한 것으로 나오자 더불어민주당은 신중함을 유지하면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한 짧은 환호성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습니다.

이날 오후 6시께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긴장된 표정으로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기다리던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 등은 민주당의 단독 과반의석을 달성할 거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엷은 미소를 지어 보이며 박수를 쳤습니다. 일부 참석자들은 감격하며 낮은 목소리로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기쁨을 억누르고 최대한 신중한 모습을 유지하려 애를 쓰는 모습이었습니다. “출구조사는 출구조사일 뿐”(이 위원장)의 말처럼 최종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코로나19 위기를 잘 극복하라고 하는 국민의 명령, 흔들림 없이 국정을 운영하라는 국민의 요청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엄중한 마음으로 국민이 주신 과제를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위원장도 기자들과 만나 “선거 개표 결과를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리겠다”며 “저희는 선거 기간 중에도 코로나19의 조속한 극복을 위한 국민의 막중한 주문을 절감하면서 선거에 임했다. 선거 이후에도 저희는 국난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설이PD ssolly@hankookilbo.com

강희경기자 kst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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