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국내 특급호텔에 대한 소비자관심도↓

입력
2020.04.07 10:04
수정
2020.04.07 10:28
구독

롯데호텔, 소비자관심도 42% 하락

국내 특급호텔 2019~2020년 1분기 소비자관심도 조사.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제공
국내 특급호텔 2019~2020년 1분기 소비자관심도 조사.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제공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브랜드 6개 특급호텔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국내 6개 특급호텔을 대상으로 지난해와 올해 1분기(1~3월) 기간의 온라인 정보량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 채널은 뉴스를 비롯해 커뮤니티와 블로그, 카페, 유튜브,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업∙조직, 정부∙공공 등 12개다. 조사 대상 호텔은 ‘정보량 순’으로 신라호텔, 롯데호텔, 웨스틴조선호텔, 반얀트리 클럽 앤 스타 서울, 글래드호텔, 그랜드 워커힐 서울 등이다.

이번 조사 결과 신라호텔의 경우 지난해와 올해 1분기 모두 관심도 1위를 차지했지만, 올 1분기 관심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13% 감소했다.

또한 롯데호텔의 경우 약 42.52% 줄어 6개 호텔 중 하락률이 가장 컸다. 최근 롯데호텔의 한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호텔 측이 이를 외부에 알리지 않고 정상 운영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웨스틴조선호텔, 반얀트리호텔, 그랜드 워커힐 서울의 올 1분기 정보량 감소폭은 신라호텔과 롯데호텔에 비해 크지 않았다. 웨스틴조선호텔의 경우 5.0%, 반얀트리 클럽 앤 스타 서울은 27.22%, 그랜드 워커힐 서울은 10.38% 줄었다.

6개 호텔 중 유일하게 글래드호텔은 올 1분기 정보량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36%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측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집콕’족이 늘어남에 따라 국내 유명 호텔 업체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낮아졌다”며 “최근 일부 호텔들은 다양한 패키지 및 프로모션을 내놓음으로써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