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 확진 시 중증 발전 확률 14배 높아”…정부, 뒤늦게 고위험군 분류

입력
2020.04.05 14:27
수정
2020.04.05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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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막세포 손상, 면역체계 무력화

폐 손상 흡연자는 급속 악화 우려

휴일인 5일 대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이 입원한 병동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휴일인 5일 대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이 입원한 병동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뒤 증세가 중증으로 발전할 확률이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보다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5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 기자설명회를 갖고 "해외 연구결과를 보면 과거 흡연력을 포함한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보다 중증 이상으로 신종 코로나가 발생할 확률이 14배 높은 것으로 나왔다"며 "흡연자는 얼굴과 호흡기 계통에 손이 자주 접촉된다는 위험성도 커 흡연자를 신종 코로나 고위험군으로 분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흡연자가 고위험군으로 분류됐기 때문에 진료 보는 일선 의료진들은 더 유의하게 관찰하고 진료를 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세종=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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