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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이 “황교안 미워도 입 꾹 다물겠다”고 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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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15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4일 자신의 지지자들을 향해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를 너무 미워하지 말라”고 말했다. “저부터 황 대표와 생각이 다르더라도 미워하지 않겠다”고도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선 ‘경쟁’보단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종로 명륜동 명륜새마을금고 앞에서 진행한 선거 유세에서 “황 대표를 너무 미워하지 말아 달라. 저부터 황 대표와 생각이 다르더라도 미워하지 않겠다”며 “혹시 제 마음 속에 (황 대표를) 미워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나온다면 입을 꾹 다물고 반드시 참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선 경쟁 상대와도 협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의 계곡은 아직도 우리 앞에 입을 크게 벌리고 있다. 이 계곡을 건너가야 한다. 위대한 국민을 믿고 우리 앞에 놓인 위기의 강, 고통의 계곡을 국민 어떤 분도 낙오하지 않고 건널 수 있도록 모두 손을 잡아야 한다”며 “서로 이해하고 미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우리 앞에 놓인 전선은 2개”라며 “하나는 코로나19라는 본 적도 없는 해괴망측한 전염병과 싸우는 것이고, 또 하나는 코로나19로 생긴 우리 경제의 위축과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는 전쟁”이라고도 덧붙였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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