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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청 16주년 맞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김갑섭 청장
깁갑섭 광양경자청장이 올해 투자유치 목표액 1조원 달성을 위한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2004년 3월 출범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올해로 개청 16주년을 맞았다. 광양경자청은 섬진강 주변의 전남 여수ㆍ순천ㆍ광양시와 경남 하동군을 관할한다. 개청 이후 지금까지 372개 기업, 20조5,312억원의 실적을 내며 성장해왔다.

하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경기가 급격히 냉각되는 상황에 맞닥뜨렸다. 해외 투자유치는 물론 국내 개발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갑섭(62) 청장은 대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올해 투자유치 목표액 1조원 달성을 위해 뛰고 있다. 30일 김 청장을 만나 지난 1년여간의 사업 추진 과정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광양만권 산업단지 개발 추진상황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은 2022년까지 6개 지구의 18개 단지(69.55㎢) 개발을 목표로 현재 13개 단지가 개발을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다. 전체 면적 중 47.17㎢ 부지 개발을 끝내 67.8%의 개발률을 보이고 있다. 율촌1산단은 지난달 준공돼 142개 업체가 입주, 84%의 분양률을 기록했다. 세풍산단은 1단계 공사가 지난해 2월 완공했고 2단계 토지보상을 진행하고 있다. 뿌리기술지원센타 등 연구ㆍ지원기능이 들어설 해룡산단과 황금산단은 올해 1단계 준공계획이고 하동 대송산단은 95% 개발로 준공을 앞두고 있다.”

-악화된 투지유치 여건을 극복할 전략은.

“국내외 경제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전략수립과 외투기업 유치를 위한 전담팀을 편성하고 대내외 네트워크를 확대해 유치 역량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주력산업인 철강과 화학 관련 선도 기업은 물론 기능성 화학소재 등 미래 성장산업과 산단 특성에 맞는 산업별 유망기업을 적극 유치하겠다.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산단 조성에도 초점을 맞추겠다. 배후단지로 계획된 세풍산단은 수출 주도형 제조기업과 외국기업이 유치될 수 있도록 실질적 방안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 특화된 해룡ㆍ황금산단, 대송산단은 일자리 창출과 전ㆍ후방 연관효과가 큰 기업이 들어올 수 있도록 빈틈없이 추진하겠다.”

-중국 밍타이 그룹의 광양만권 투자는 어떻게 돼가나.

“2018년 11월 세풍산단 입주계약을 체결한 이후 우여곡절 끝에 알루미늄공장이 착공됐다. 이 공장은 밍타이 그룹의 가장 큰 외국 생산기지로 개발된다. 1,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며 2단계 준공시 400명 고용과 연간 1만3,000TEU 규모의 화물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밍타이그룹 중국협력업체와 국내 알루미늄 연관업체를 대상으로 투자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고 포스코, 현대제철, 포스코 마그네슘을 기반으로 광양만권 수출형 비철금속클러스터를 구축하는데도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풍산단이 광양항 배후단지 지정 첫발을 내디뎠다.

“올해 정부 예산에 광양항 배후단지 확대 지원사업 부지매입비 21억원이 반영됐다. 광양항은 개항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총 물동량 3억톤을 달성했으나 배후단지는 포화상태로 부지난이 심각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세풍산단을 광양항 배후단지로 확대 지정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전담팀을 운영했다. 올해부터 세풍산단 242만㎡ 중 즉시 사용이 가능한 33만㎡를 배후단지로 공급할 계획이다. 세풍산단이 배후단지로 지정되면 세금 감면과 낮은 임대료, 관세유보 등 초기 투자비용 절감으로 기업인의 진입 문턱이 낮아져 투자가 활발해 질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수 화양지구와 경도 관광개발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화양지구는 경기침체로 사업 추진이 지연돼 왔으나 대규모 콘도와 컨벤션 건립을 포함한 1,240억원 사업계획 절차가 진행 중에 있어 올해 착공이 예상된다. 앞으로 개발계획을 재정비해 미개발 부지 투자유치 활동과 부동산 투자이민제 도입도 검토 중이다. 경도는 미래에셋이 1조4,000억원의 대규모 국내외 자본을 유치해 아시아 최고 힐링 리조트로 조성할 계획이다. 관광호텔, 워터파크, 해상케이블카 등 종합계획을 완료하고 지난해 5월 실시계획이 승인돼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도가 개발되면 화양지구와 함께 아시아 최고 수준의 해양관광단지로 위상을 갖추게 된다.”

-인근 지자체와의 협력이 절실한데 방안이 있다면.

“광양만권의 효과적인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관할지역 지자체의 협조와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단체장과 상의회장, 유관기관장이 참여하는 광양만권 발전협의회를 통해 관심사항에 대해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 특히 환경문제나 산단 개발 등 현안을 풀기 위해 협조를 구하고 있다. 앞으로 각 지구의 개발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투자유치가 활발히 이뤄져 지역경제와 국가발전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코로나 여파로 국내외 여건이 좋지 않지만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위기는 기회다’는 각오로 올해 세운 목표를 위해 전력을 쏟겠다.”

광양=글ㆍ사진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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