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원 LIG그룹 명예회장 별세

입력
2020.03.28 18:22
수정
2020.03.28 18:2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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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원 LIG그룹 명예회장이 28일 오전 11시15분쯤 향년 86세로 별세했다. 뉴스1
구자원 LIG그룹 명예회장이 28일 오전 11시15분쯤 향년 86세로 별세했다. 뉴스1

구자원 LIG그룹 명예회장이 28일 오전 11시15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

고인은 고(故) 구인회 LG 창업주의 첫째 동생이자 창업 동지인 고 구철회 전 LIG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지난해 12월 별세한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과는 사촌 간이다.

경남 진양에서 태어나 고려대 법대와 독일 쾰른대 법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1964년 락희화학에 입사해 럭키증권 사장, 럭키개발 사장, LG정보통신 부회장을 역임했다. 1999년 LG에서 계열분리한 뒤 LIG그룹의 모태인 LIG손해보험(구 LG화재, 현 KB손해보험)을 비롯한 그룹 경영을 이끌었다. LIG손해보험 매각 후엔 방산회사인 LIG넥스원의 명예회장을 맡았다.

유족으로는 아들인 구본상 LIG넥스원 회장과 구본엽 전 LIG건설 부사장, 딸인 구지연 구지정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31일 오전이고 장지는 경남 진주 선영이다. LIG 측은 “장례는 가족장으로 조용하게 치른다”고 밝혔다.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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