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상어, 해외서 800억 벌었다

입력
2020.03.2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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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전세계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국산 애니메이션 캐릭터 ‘아기상어’(사진) 가 지난해 해외에서 800억원 이상을 벌었다.

콘텐츠 신생(스타트업) 기업 스마트스터디는 지난해 매출 1,055억원, 영업이익 347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전년 400억원)은 2배 이상, 영업이익(전년 75억원)은 무려 5배 가량 뛰었다.

이 중에서 해외 매출이 808억원으로 전체 매출 비중의 80%를 차지해 해외 공략이 주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북미 지역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 업체는 지난해 북미에서 하스브로, 크록스, 켈로그 등 유명 업체들과 아기상어 등 자체 캐릭터 사용 계약을 체결하며 250종의 제휴 제품을 출시했다. 제휴 제품 가운데 ‘핑크퐁 아기상어 사운드 인형’은 세계 최대 쇼핑몰 아마존에서 장난감 분야 1위에 올랐고 ‘핑크퐁 아기상어 시리얼’은 미국 월마트의 시리얼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덕분에 아기상어는 지난달 장난감 분야의 아카데미로 통하는 미국 장난감협회의 올해의 장난감상(TOTY)에서 ‘올해의 라이선스상’과 ‘올해의 봉제 장난감’상을 받았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이 업체는 올해 미국의 어린이 방송채널 니켈로디언과 손잡고 ‘핑크퐁 아기상어’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공동 제작해 배급할 예정이다. 김민석 스마트스터디 대표는 “설립 10년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며 “올해는 아기상어 등 인기 캐릭터의 영향력을 해외에서 더 넓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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