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군내 확진자 20명으로… 대구 지역 공군 2명 추가 확진

입력
2020.02.2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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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9570여명 격리ㆍ관찰… 확산 방지 위해 1130여명 지원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구지역 특별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구지역 특별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군대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늘어나 총 20명이 됐다.

26일 질병관리본부와 국방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5시 기준 군 내 확진자는 총 20명으로 집계됐다. 대구 공군부대 소속 A 원사와 B 상사 등 2명이 이날 추가로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군별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육군 13명, 해군 2명(해병 1명 포함), 공군 5명이다.

군 내 확진자는 이달 21일 제주 해군 부대 상병을 시작으로, 충북 증평군 육군 부대 대위, 대구 공군부대 소속으로 충남 계룡대로 파견됐던 공군 중위, 경기 포천시 육군 부대 상병이 잇달아 나타났다. 이달 23일에는 대구 육군 부대 소속 군무원과 강원 양양군 육군 부대 상근예비역, 경북 포항시 해병대 소속 대위가 추가됐고, 이튿날에는 경기 포천시 육군부대 병사 3명(병장 2명ㆍ일병 1명)과 대구 육군부대 소령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에는 대구 공군부대 소속 중사와 대구 다른 공군부대 중위, 대구 육군부대 대령과 소령, 경북 육군부대 상근예비역 등 5명이 확진자로 드러났다.

군 당국은 신종 코로나의 군내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보건당국 기준에 따라 540명을 격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군 자체 기준에 따라 예방 차원에서 격려한 사람도 9,030여명으로, 총 9,570여명이 격리된 셈이다.

군 당국은 신종 코로나와 관련해 전국적으로 1,130여명을 지원하고 있고, 이중 의료 인력은 300여명이다. 또,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군 당국은 22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ㆍ외출ㆍ외박ㆍ면회를 통제했고, 전날부터 전 부대와 학교기관의 야외훈련을 전면 통제하고, 주둔지 훈련으로 대체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다음달 9일부터 예정돼 있는 한미 연합군사연습도 박한기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협의 결과에 따라 취소 또는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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