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수문장 교대식도 중단… 코로나 여파

입력
2020.02.2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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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수문장 교대 의식 장면. 문화재청 제공
경복궁 수문장 교대 의식 장면. 문화재청 제공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경복궁 수문장 교대 의식도 중단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여파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27일부터 조선왕릉 제향과 경복궁 수문장 교대 의식을 잠정 중단한다고 26일 밝혔다.

조선왕릉 제향은 전주이씨대동종약원이 왕과 왕비 기일에 능에서 지내는 제사로, 다음 달에는 구리 동구릉에 있는 혜릉ㆍ경릉ㆍ목릉과 남양주 광해군묘, 고양 서삼릉 희릉에서 봉행될 예정이었다.

궁능유적본부는 신종 코로나 확산세를 감안해 추후 제향 일정을 다시 잡는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복궁 흥례문 앞에서 이뤄지는 수문장 교대 의식과 파수 의식도 중단한다. 수문장은 근정전과 경회루 등지에서 현장 근무한다.

앞서 문화재청은 25일부터 내달 8일까지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전남 목포 해양유물전시관, 전북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등 실내 관람 기관을 휴관하기로 했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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