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신천지 30대 남성 사망’에 한바탕 혼란

입력
2020.02.2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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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한국일보' 21일 오전 9시 30분쯤 광주 북구 오치동 신천지 베드로지파 광주교회가 폐쇄돼 인적이 끊겼다. 김종구 기자
[저작권 한국일보' 21일 오전 9시 30분쯤 광주 북구 오치동 신천지 베드로지파 광주교회가 폐쇄돼 인적이 끊겼다. 김종구 기자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지정된 전남 목포 한 병원에서 1년 전 신천지 교회를 다녔던 30대 남성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사인으로 숨지자 한때 혼란을 빚었다.

24일 목포시 등에 따르면 A(31)씨가 이날 오전 8시 5분쯤 목포 한 종합병원에서 숨졌다. 이날 방역당국은 A씨가 다년간 목포 대형마트와 근무지인 무안 음식점 등 방역을 마치고 일시 폐쇄했다가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검사결과 음성으로 확인되자 곧바로 해제했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부터 열과 몸살 증상이 있자 자신의 근무지까지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안정을 취했다가 이날 오전 8시쯤“숨을 쉬지 않는 것 같다”는 가족의 신고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담당 의사는 A씨에 대해 유전자 증폭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확인하고, 신종 코로나와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A씨가 가족의 만류로 지난해부터 신천지 교회에 가지 않았지만 이전에는 다녔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동선을 확보하는 등 가족들은 일정 기간 자가격리를 당부했다.

전남에서는 나주에 사는 1명이 신종 코로나 환자로 분류됐으나 완치됐고, 현재 추가 확진자는 없는 상태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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