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 대남병원 코로나 확진 환자 ‘중증’

입력
2020.02.20 17:22

이철우 지사, “신천지와 연관성 확인 안돼” 추측보도 자제 당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경북도의 코로나19 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경북도의 코로나19 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 입원 환자로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정 판정을 받은 2명 중 1명이 중증 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방역대책 상황 보고에서 “대남병원 확진환자 1명이 중증 증상을 보여 2명 모두 오늘 포항의료원에서 동국대경주병원의 음압병실로 옮겼다”고 말했다. “이 환자는 대남병원에서 오랫동안 입원한 병력이 있다”고 말했다.

대남병원 확진환자 2명이 일부 31번 확진환자와 신천지교회 등에서 접촉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질병관리본부에서 확인 발표하기 전에는 추측 보도를 삼가 달라”고 말했다.

대남병원에서 폐렴 증세로 19일 숨진 60대 환자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가 코로나19 관련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 지사는 “오늘 자정쯤 관련 여부가 밝혀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20일 오후 5시 현재 코로나19 확진환자가 9명, 의사환자로 검사 중 100명, 자가격리 101명이라고 밝혔다.

확진환자 추가 발생에 대비해 포항 김천 안동 3개 도립의료원의 별관 또는 1개층 전체 입원실 33실 142병상을 추가 확보하고 있다. 동국대 경주병원의 1개층 8병실은 중증환자 격리병실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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