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미래 감염병’ 대응할 전문 조직 만든다

입력
2020.02.1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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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한국일보]4일 인천공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안내문구가 나오고 있다. 서재훈 기자
[저작권 한국일보]4일 인천공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안내문구가 나오고 있다. 서재훈 기자

서울시가 미래 감염병에 대처할 전문적 조직을 만들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언제든 닥칠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질병에 맞서기 위해서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종결된 이후 시민건강국 등 관련 부서 조직 개편에 착수할 방침이다.

핵심은 역학조사실과 감염병 연구센터 신설이다. 시는 이를 위해 인플루엔자나 에볼라 감염 등에 대응할 때 이와 비슷한 조직을 만든 미국 뉴욕시 등 해외 사례를 연구하고 있다.

감염병 연구센터는 감염병이 번질 때 지방자치단체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감염병 정보 분석, 외국 감염병 사례 수집, 감염병 발생 시 역학조사 방법, 환자 치료에 필요한 사항 등이 연구 대상이다.

이를 통해 바이러스 분석을 맡는 질병관리본부 등 중앙정부와의 기능 중첩은 최소화하고, 일선 현장에 있는 지자체로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역량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것이 시의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당장은 코로나19 대응과 방역에 행정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는 윤곽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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