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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010년 함경남도 금야강군민발전소 건설장을 시찰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북한 외무성이 2011년 사망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찬양하는 글을 발표하며 사회주의국가 간 협력을 강조했다. 16일 김 국방위원장 생일 ‘광명성절’을 앞두고 분위기 띄우기에 나선 것이다.

15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은 14일자로 발표한 공식입장을 통해 김 국방위원장이 “역사의 돌풍 속에서 붕괴와 좌절 위기에 처했던 세계 사회주의 위업을 재생 시켜 주시고 새로운 앙양으로 추동해 주시었으며 사회주의 나라들과의 친선관계 발전에 커다란 공헌”을 했다고 칭송했다.

이어 외무성은 “사회주의 나라들과 단결과 협조를 끊임없이 강화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 정부가 대외정책에서 중요하게 내세우는 혁명적 입장”이라며 사회주의국가 간 공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이 광명성절을 앞두고 김 국방위원장을 찬양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설 당일인 지난달 25일 삼지연극장에서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명절 기념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TV가 26일 보도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광명성절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과 함께 북한에서 민족 최대의 명절로 꼽힌다. 북한은 2011년 12월 김 국방위원장 사후 그의 생일을 2월절에서 광명성절로 개칭하고 성대하게 기념해왔다.

북한이 외무성까지 나서 대대적으로 김 국방위원장 찬양에 나섰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려로 대규모 행사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공개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규군 창설을 기념하는 8일 건군절 역시 별다른 행사 없이 조용히 보냈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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