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42일 만에 ‘1위 탈환’

입력
2020.02.1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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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정지석(오른쪽)이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항공의 정지석(오른쪽)이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항공이 1위를 탈환했다. 7연승 행진 끝에 얻어낸 결과다.

대한항공은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17 25-20)으로 완승했다. 7연승을 달성한 대한항공은 승점 59(21승8패)로 승점 58의 우리카드(21승7패)를 누르고 1위에 등극했다. 대한항공이 1위에 오른 것은 지난달 3일 이후 42일 만이다.

이날 정지석(25)은 트리플크라운(서브ㆍ블로킹ㆍ백어택 3득점씩 이상)을 달성하며, 총 23득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안드레스 비예나(27)도 21득점을 올려 정지석과 쌍포를 이뤘다. 상대편인 KB손해보험의 마테우스 크라우척(23)은 22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역부족이었다.

1세트는 KB손해보험이 앞서며 시작했지만,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서브에이스로 8-8로 따라잡았다. 김규민(30)은 역전 속공 공격에 성공한 데 이어 블로킹까지 잡아내며 10-8로 점수를 벌렸다. 정지석은 마테우스를 2번 연속 블로킹으로 막고 득점포까지 가동하며 16-11로 KB손해보험을 따돌렸고, 비예나가 이후 4점을 터트리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정지석의 서브에이스와 블로킹으로 쉽게 2세트를 가져온 대한항공은 3세트에 고전했다. KB손해보험이 마테우스의 공격포를 앞세워 반격에 나선 것. 그러나 대한항공은 끈질기게 추격했고, 13-13까지 이어진 동점 상황에서 정지석이 2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대한항공에 리드를 안겼다. 대한항공은 매치포인트에서 KB손해보험 김정호의 서브 범실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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