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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한 마스크를 구입해 취약계층에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볼펜 장수’ 출신의 기부천사로 알려진 이남림(73ㆍ사진)씨가 신종 코로나 예방용 마스크 구매에 써 달라며 경기 여주시에 1억원을 기부했다. 11일 여주시에 따르면 이씨의 아들 성준씨는 10일 오후 2시쯤 여주시청 복지행정과 사무실을 찾아 이씨가 정성스럽게 쓴 손 편지와 함께 5,000만원짜리 수표 2장을 전달했다. 성준씨는 “아버지께서 조용히 취약계층을 위한 도움을 희망하신다”고 말하고 곧바로 자리를 떴다. 이씨는 지난해 연말에도 이웃돕기 성금으로 여주시에 2억원을 기탁했다.

이씨는 손 편지에서 “신종 코로나의 확산으로 많은 분이 염려와 우려 속에 살고 있다. 특히 형편이 어려운 분들은 마스크를 사용하고 싶어도 구매 비용이 부담돼 못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며 취약계층의 마스크 미착용을 걱정했다.

이씨는 20대부터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장사를 시작해 돈을 모았고 안경도매점을 운영하며 자수성가했다. 2006년과 2007년 한 방송사의 불치병 어린이를 위한 기부프로그램에 30억원씩 기부해 화제가 됐다. 앞서 2002년과 2003년에는 태풍 피해를 본 수재민을 도와 달라며 1억원씩 성금을 내는 등 지금까지 65억원 이상을 기부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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