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애비 인생 상담] 어린 손녀가 어느 언어부터 배워야 할지 걱정하는 할아버지

입력
2020.02.04 04:30
26면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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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ABBY: My son is married to a beautiful Japanese woman who is well-educated and speaks both Japanese and English fluently. They have a daughter, “Mari,” who is 2 1/2 and just starting to talk. My concern is whether my granddaughter should be taught English or Japanese first.

애비 선생님께: 저희 아들은 교양 있고 일본어와 영어 모두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는 아름다운 일본인 여성과 결혼을 했습니다. 그 둘 사이에는 마리라는 딸이 있는데, 이제 두 살 반이 되었고 막 말을 하기 시작했죠. 저는 제 손녀가 영어와 일본어 중 어느 언어를 먼저 배워야 할지 걱정입니다.

Mari already speaks and understands a little of each language, but I’m worried that she may grow up confused while trying to communicate with others. I feel she should learn English first. Then, as Mari grows older, her mother can teach her the Japanese language.

마리는 벌써 두 언어 모두를 조금씩 말하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아이가 자라서 다른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할 때 혼란을 겪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저는 손녀가 영어를 먼저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되면, 마리가 커가면서 며느리가 마리에게 일본어를 가르쳐줄 수 있을 테니까요.

Am I being concerned about something I shouldn’t be? By the way, there is no family conflict here. I’m just concerned that my granddaughter will grow up confused.

HAPPY PAPA IN CALIFORNIA

제가 괜한 것을 걱정하고 있는 것일까요? 어쨌거나 저희 가족 간의 갈등은 없습니다. 전 단지 제 손녀가 자라서 혼란을 겪을까 봐 걱정하는 것이죠.

캘리포니아 주의 행복한 할아버지

DEAR HAPPY PAPA: Worry no more. Children absorb languages like sponges absorb water. Mari is a lucky little girl to be learning Japanese and English so young. If she's able to practice both, they will become interchangeable for her. So stop worrying, and if you're receptive, your granddaughter may teach you a few phrases.

행복한 할아버지께: 걱정하지 마세요. 아이들은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언어를 습득합니다. 마리는 그렇게 어린 나이부터 일본어와 영어를 모두 배울 수 있다니 매우 운이 좋네요. 만약 마리가 두 언어를 모두 연습할 수 있다면, 그 두 언어는 아이가 서로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 걱정은 그만하시고, 만약 독자 분께서 수용적인 분이시라면 독자 분의 손녀딸이 표현 몇 개를 가르쳐 드릴 수도 있을 겁니다.

[주요 어휘]

receptive 수용적인 (= prepared to consider new ideas or suggestions or accept them)

안성진, 코리아타임스 경영기획실 기획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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