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스파이크, 인도 푸쉬카르서 다큐 감독 변신…지니 된 사연은?

입력
2020.01.24 17:37
돈스파이크가 인도 푸쉬카르에서 다큐멘터리 제작에 도전한다. TV CHOSUN 제공
돈스파이크가 인도 푸쉬카르에서 다큐멘터리 제작에 도전한다. TV CHOSUN 제공

작곡가 겸 방송인 돈스파이크가 초보 감독으로서 다큐멘터리 연출에 도전한다.

24일 방송되는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끝까지 간다’ 4회에서는 ‘뉴페이스’ 돈스파이크가 ‘프로듀스 돈’ 코너를 통해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변신해 제작 과정을 공개한다.

돈스파이크가 촬영지로 택한 곳은 인도에서도 가장 작은 도시인 푸쉬카르였다. 이 작은 도시에선 1년에 오직 단 한 번 보름 동안 낙타 축제가 열린다. 세계 10대 축제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 축제를 보기 위해 인도 각지에서 낙타와 상인들이 몰려와 ‘낙타 반, 사람 반’을 이뤘으며, ‘낙타 댄스’, ‘예쁜 낙타 선발대회’ 등 기상천외한 행사도 줄줄이 마련됐다. 또 이 곳은 인도에서 유일하게 브라흐마 신을 섬기는 곳으로, 육식과 음주가 모두 금지돼 있는 이색적인 도시이기도 했다.

이러한 푸쉬카르에서 다큐 감독으로 데뷔한 돈스파이크였지만, 카메라 감독과의 호흡부터가 쉽지 않았다. 이해하기 힘든 돈 감독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위해 착한 카메라 감독은 노력을 거듭한다. 그러나 이들의 위태로운 케미는 보는 이들에게 조마조마함을 자아냈다. 이들이 어떤 식으로 호흡을 맞춰왔을지 주목된다.

푸쉬카르 첫 촬영 장소는 이름만으로도 흥미를 자아내는 집시촌이었다. 이곳에 사는 집시족들은 칼벨리아 족으로 코브라를 숭배하며, 유랑 집시들과는 달리 정부 지원을 받아 2년째 푸쉬카르에서 공연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이 때 집시들의 삶 속으로 조금 더 깊이 들어가기 위해 인터뷰를 시도하는 돈스파이크 앞에 매력적인 묘령의 여인이 나타나고, 두 사람 사이에는 난데없는 ‘스파크’가 튀었다. 돈스파이크를 완전히 사로잡은 이 여인의 정체는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한편, 칼벨리아 족들의 제안으로 집시 전통 의상을 걸친 돈스파이크는 영화 ‘알라딘’ 속 램프의 요정과 ‘싱크로율 100%’인 모습으로 변신해 현지인들뿐 아니라 전세계 관광객들 사이에서 대스타로 떠올랐다. 또 뮤지션의 피가 끓어오른 돈스파이크는 내친 김에 집시들의 전통 악기인 ‘칸지라’까지 배우며 집시 여인들과 광란의 합동 댄스를 선보였다.

음악을 통해 집시들과 혼연일체가 된 ‘램프의 요정’ 돈스파이크의 화끈한 모습은 이날 오후 11시 방송될 ‘끝까지 간다’ 4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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