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선물한 한탄강 비경에 빠져 보세요”

입력
2020.01.1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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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 18일 개막

60m 눈썰매ㆍ팽이치기 등 체험행사 다채

지난해 1월 강원 철원군 한탄강 일원에서 열린 ‘한탄강 얼음트래킹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주상절리가 만든 비경을 둘러보고 있다. 철원군 제공ㆍ연합뉴스
지난해 1월 강원 철원군 한탄강 일원에서 열린 ‘한탄강 얼음트래킹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주상절리가 만든 비경을 둘러보고 있다. 철원군 제공ㆍ연합뉴스

눈과 얼음이 만든 겨울의 낭만을 선사할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축제’가 18일부터 열흘간 한탄강 일원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한탄강 얼음트레킹축제는 지난해 대한민국지방자치경연대전 문화관광 분야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등 국내 대표 겨울축제 중 하나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18일 오후 1시 개막식을 갖는다.

특히 한탄강의 현무암 협곡을 얼음길과 부교를 따라 걸으며 만나는 천혜 비경과 주상절리는 감탄을 자아낸다. 태봉대교에서 출발, 송대소, 마당바위, 승일교, 고석정을 거쳐 순담계곡까지 편도 7.5㎞ 코스로 이뤄져 있다. 이 가운데 A코스는 태봉대교에서 승일교까지 4㎞, B코스는 승일교에서 고석정을 거쳐 순담계곡까지 3.5㎞로 이뤄져 있다. 축제 기간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2개 구간으로 나눠 셔틀버스도 운행될 예정이다.

메인 행사장에선 궁예와 임꺽정, 철원 9경을 눈으로 조각한 70m 초대형 눈 조각이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경자년 복(福)쥐 눈 조각을 바라보며 한 해 소원도 빌고, 눈사람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60m에 이르는 눈썰매와 한탄강 얼음 위에서 즐기는 추억의 얼음썰매, 팽이치기 등 겨울 전통놀이 체험행사 등이 마련된다. 이현종 군수는 “주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잊지 못할 겨울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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