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한 폐렴, 두 번째 사망자 발생

입력
2020.01.17 08:42
수정
2020.01.1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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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으로 불안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에 국내로 입국한 중국 관광객들의 체온을 살피기 위한 발열감지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으로 불안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에 국내로 입국한 중국 관광객들의 체온을 살피기 위한 발열감지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폐렴으로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우한 보건 당국은 16일 밤 “입원 치료 중이던 69세 남성이 15일 새벽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지난달 31일 폐렴 증세를 보였고, 증세가 심해져 지난 4일부터 입원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 61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사망한 데 이어 두 번째다. 당국은 “현재 중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총 41명으로, 이 중 2명이 숨지고 5명이 중태”라고 설명했다.

중국 외에서도 감염 환자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8일 태국에 이어 16일에는 일본에서도 환자가 중국 우한 폐렴과 같은 양성 반응을 보였다. 다만 태국과 일본의 사례 모두 해당국 현지인이 아닌 중국인으로 확인됐다. 특히 중국의 설인 25일 춘제(春節)를 맞아 연인원 30억명이 중국 곳곳과 해외로 이동하려는 상황에서 우한 폐렴 바이러스가 주변국으로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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