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서 1년간 잡은 멧돼지ㆍ고라니 4300마리 넘어

입력
2020.01.1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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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피해방지단 포획…폐사체 기름 분리해 퇴비로

경북 상주시 유해 야생동물 피해방지단 관계자가 포획한 야생 멧돼지와 고라니를 처리하고 있다. 상주시 제공
경북 상주시 유해 야생동물 피해방지단 관계자가 포획한 야생 멧돼지와 고라니를 처리하고 있다. 상주시 제공

경북 상주시 유해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이 지난 1년간 지역에서 포획한 야생 멧돼지와 고라니가 4,300여마리로 집계됐다.

16일 상주시에 따르면 유해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은 지난해 상주지역에서 멧돼지 1,373마리, 고라니 2,939마리 등 총 4,312마리를 포획했다.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은 농작물과 인명 피해를 막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상주시가 50명으로 구성한 단체다.

상주시는 포획한 멧돼지 가운데 21건의 혈액 샘플과 조직을 채취해 경북동물위생시험소에 보내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여부를 검사했다. 그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포획한 야생동물 폐사체는 전문 위탁업체를 통해 130도 고온과 고압으로 처리해 기름 등으로 분리된다. 이후 작업을 통해 퇴비로 이용된다.

안정백 상주시 환경관리과장은 “유해 야생동물 방지단 운영으로 맷돼지 개체 수 조절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차단해 도심 출몰에 따른 시민 불안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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