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도로 위 인공대지 조성해 건물 세운다

입력
2020.01.15 15:42
수정
2020.01.1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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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 1만㎡ 규모 조성 계획 수립

환승센터ㆍ복합건물ㆍ공원 등 조성

금정역 환승센터 입체화사업 조감도. 군포시 제공
금정역 환승센터 입체화사업 조감도. 군포시 제공

수도권 전철 1호선(경부선) 금정역 주변에 환승센터와 복합건물 등이 들어선다. 일반도로 위에 인공공간을 만들어 이들 시설물(건축)을 짓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부지 위에 녹지 공간 등은 조성된 적이 있으나 건물이 들어선 곳은 없다는 상태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15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금정역 주변 도로를 활용한 환승센터 입체화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정역은 수도권 전철 1·4호선과 철도 등이 오가는 철도 요충지 중 하나다.

시는 당초 노후 된 금정역을 개발하기 위해 역사를 중심으로 한 환승센터를 조성하려 했다. 하지만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2027년 완공 예정)가 지하화가 아닌 지상 시설 이용으로 진행되면서 변경이 불가피해 인공지대 조성으로 변경한 것이다.

한대희 군포시장이 15일 오전 수도권 전철 1호선(경부선) 금정역 일대 도로위에 인공대지를 만들어 환승센터를 짓는 사업계획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군포시 제공
한대희 군포시장이 15일 오전 수도권 전철 1호선(경부선) 금정역 일대 도로위에 인공대지를 만들어 환승센터를 짓는 사업계획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군포시 제공

이에 따라 시는 금정역 인근 도로인 금정역 삼거리∼산본시장 사거리(약 150m)위에 1만㎡ 이상의 인공대지를 만들어 대중교통 연계형 환승센터, 복합건물, 광장 등을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다. 환승센터 사업지역 도로 밑으로는 대규모 주차장도 신설한다.

한 시장은 “군포시의 새로운 100년 역사 만들기에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될 금정역 일원 개발의 성공을 위해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후 관련 계획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의견을 계속 수렴, 성공 가능성을 점차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군포도시공사가 주도하되 민간사업자 참여를 유도해 공동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수립 중이다.

금정역 환승센터 위치도(빨간색 원안). 군포시 제공
금정역 환승센터 위치도(빨간색 원안). 군포시 제공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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