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주년’ 곡성 심청상품권 혜택 확대

입력
2020.01.15 10:31
모바일 곡성 심청상품권 출시 이벤트.
모바일 곡성 심청상품권 출시 이벤트.

전남 곡성군은 지역화폐인 심청상품권 발행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고 15일 밝혔다. 심청상품권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2001년 9월 최초 발행됐다. 초기에는 발행량이 증가하다가 2014년 12억원을 기점으로 매년 조금씩 감소해 2017년에는 10억9,000만원가량이 판매됐다.

군은 이러한 감소추세를 해결하기 위해 2018년부터 기차마을 입장권을 3,000원에서 5,000원으로 인상하고 2,000원 인상분을 심청상품권으로 되돌려주는 정책을 시행했다. 그 결과 판매량이 150%가량 급상승해 연간 27억원어치를 판매하며 전환점이 됐다.

이를 계기로 지역의 선순환 경제를 확실하게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혜택과 함께 편의성을 높였다. 현행 1%인 할인율은 5%로 크게 높인다. 1~2월 두 달간은 모바일상품권 출시 기념으로 종이형, 모바일 상품권을 각각 10% 할인한다.

도내 처음으로 모바일 상품권도 발행한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개발한 제로페이와 연계해 은행이나 간편결제사의 앱을 통해 편리하게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 모바일상품권 월 3회 이상 구매자에게 모바일상품권 5,000원을 지급한다. 모바일상품권을 한번만 결제해도 추첨을 통해 매월 50명에게 작은영화관 관람권 2매를 제공한다.

군은 농어민 공익수당을 비롯한 다양한 수당을 상품권으로 지급해 올해 약 75억원의 상품권을 유통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심청상품권 운영 변화로 주민의 상품권 이용률이 높아지고 지역 상가의 매출도 증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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