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전국 최초 ‘3無농업’ 추진

입력
2020.01.14 14:38
수정
2020.01.1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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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초제ㆍ생장조정제ㆍ착색제 ‘NO’

실천 농가에 1㎡당 50원 ‘장려금’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경남 거창군은 친환경농업 확대와 농업생태계 보전으로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3무(無)농업’실천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3無농업은 화학적 제초제, 생장조정제, 착색제를 사용하지 않고 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으로, 군은 실천 농가에 면적당 장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장려금은 실경작 면적 2,000㎡ 이상~1만㎡ 한도로 1㎡당 50원이다.

군은 “장려금은 농민들의 노력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3無농업 실천 농산물을 브랜드화해 학교급식과 거창푸드센터에 우선 공급하는 등 부가가치를 높여 되돌려 드리고, 3無농산물을 위한 특별 소비ㆍ유통 기반을 별도 구축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4월 말까지 읍ㆍ면사무소에서 신청을 받아 12월까지 3無농업 실천 후 연말에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장려금이 지급된다.

군은 사업실천 점검단 운영과 재배농산물ㆍ토양의 화학적 분석, 농약안정정보시스템 매출 내역 점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업실천 여부를 검증할 예정이다.

류지오 거창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3無농업 실천으로 건강농산물 생산, 생태환경보전 등 거창만의 특색 있는 친환경농업 육성으로 소비자와 농가소득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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