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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6일 경기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에서 열린 '일곱 번째 닥터헬기 출범식'에서 이국종 센터장이 헤드셋을 착용하고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유희석 아주대학교의료원 원장이 이국종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에게 과거 도를 넘는 욕설을 퍼부은 대화 내용이 알려져 논란이다.

13일 MBC 뉴스데스크는 유 원장과 이 교수의 대화 내용이 담긴 한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유 원장은 이 파일에서 이 교수를 향해 “때려치워 이 XX야. 꺼져. 인간 같지도 않은 XX가 말이야”라며 욕설과 함께 막말을 했다.

이어 유 원장은 “나랑 한판 붙을래 너?”라고 말하자 이 교수는 “아닙니다”라고 답을 한다.

문제가 된 녹음파일은 수년 전 외상센터와 병원 내 다른 과와의 협진 문제를 두고 유 원장과 이 교수가 나눈 대화의 일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내용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는 유 원장을 비판하는 내용의 글이 줄을 이었다. 이와 함께 이 교수를 응원하는 글도 올라오고 있다.

이에 대해 아주대병원 측은 언론에 “녹음파일과 관련해 밝힐 입장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2011년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에 이어 지난해 ‘기생충’으로 각인된 북한군 귀순 병사 오청성을 살려낸 중증외상 분야 권위자다. 닥터헬기 도입 필요성을 줄기차게 제기하는 등 그동안 우리나라 중증외상환자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해왔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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