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더욱 섬세하고 유려하게, 2021 재규어 F-타입

입력
2020.01.13 09:31
재규어가 디자인 등을 다듬은 2021 F-타입을 공개했다.
재규어가 디자인 등을 다듬은 2021 F-타입을 공개했다.

브리티시 스포츠카 브랜드, 재규어는 지난 2013년 재규어의 C-X16 컨셉 모델과 재규어 브랜드 역사 상 사장 아름다운 존재로 평가 받는 ‘E-타입’의 정신적인 계보를 잇는 스포츠카를 선보였다.

유려한 실루엣은 물론이고 스포츠카 고유의 존재감이 돋보이는 프로포션을 갖춘 재규어 F-타입은 공개와 함께 재규어 브랜드의 아이콘으로 자리를 잡았고, 다양한 파워트레인 등을 앞세운 다채로운 라인업을 통해 여러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렇게 6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재규어는 F-타입의 디자인을 새롭게 다듬어 재규어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더욱 강조하고 차량이 갖고 있는 기능 또한 새롭게 점검 및 개선하여 더욱 매력적이고 세련된 쿠페이자 로드스터의 존재감을 부여했다.

더욱 유려하게 변화한 재규어 F-타입

재규어 F-타입의 변화는 전면부터 시작된다. 스포츠카를 위해 개발한 D6a 플랫폼 위에 날렵한 실루엣과 유려한 곡선을 자아냈던 F-타입은 기존에 비해 더욱 얇고 유려하게 연출된 새로운 헤드라이트를 적용했다.

4개의 LED 모듈과 DRL를 품은 헤드라이트는 이는 재규어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I-페이스에서 선보였던 것과 유사한 모습이다. 이러한 변화속에서도 재규어 고유의 이미지를 고스란히 연출한다. 새로운 세드라이트와 함께 프론트 그릴과 바디킷의 변화도 더해진다.

트림에 따라 깔끔함을 강조한 기본 바디킷을 시작해 에어로 블레이드로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한 R다이내믹 사양, 그리고 블랙 베젤을 적극적으로 더한 F-타입 R 바디킷을 더해 성능 및 사양에 따라 달라지는 F-타입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연출한다.

여기에 새로운 보닛 또한 F-타입의 가치를 끌어 올린다. 클래식 재규어 중 하나인 C-타입과 D-타입 등에서 영감을 얻은 보닛을 더해 더욱 역동적인 존재감을 과시한다. 낮아진 헤드라이트와 새로운 볼륨과 라인을 더한 보닛은 절묘하게 조화되어 주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후면의 변화도 소소하게 더해진다.

새롭게 구성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의 디테일을 통해 시각적인 완성도를 높이고, 머플러 팁의 디자인도 새롭게 다듬었다. 트림에 따라 머플러 팁의 디자인을 개별적으로 적용해 차량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요소’로 내세운 것도 주된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SVO 측에서 F-타입을 위해 마련한 16개의 외장 컬러를 통해 더욱 우수한 존재감과 시각적인 매력을 강조하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기능을 더한 F-타입

외형 변화가 2021 F-타입의 주된 부분이나 재규어는 F-타입의 실내 공간 또한 소소하게 개선했다.

가장 먼저 계기간을 새로운 디스플레이 패널로 교체하여 더욱 고급스럽고 풍부한 그래픽 테마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계기판 전체에 내비게이션 화면을 띄울 수도 있고, 계기판 중앙에 거대한 RPM 클러스터를 연출하여 스포츠카 고유의 감성에 집중하는 것 또한 가능해졌다.

여기에 센터 터널에 자리한 컨트롤 패널은 레이아웃과 버튼 구성 등을 조율하여 기존 F-타입 대비 더욱 우수한 사용성을 제공한다. 또한 센터페시아 상단에는 터치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합을 이루는 10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 패널을 더해 다양한 기능에 대한 만족감을 끌어 올린다.

이외의 기본적인 공간이나 디테일은 고스란히 계승되었다.

세련된 스타일의 시트와 특유의 글래스 루프를 통해 더욱 고급스럽고 우수한 탑승 경험 및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만족감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참고로 사양에 따라 기본 장착되거나 옵션으로 선택되어 F-타입에 적용되는 시트는 그 형태나 시각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있어 고객 개인화에 대한 고려를 드러낸다.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마련한 재규어

2021 재규어 F-타입은 파워트레인 구성에서는 큰 변화가 없다 기존과 같이 성능이나 차량의 성격에 맞는 엔진들과 변속기 및 구동방식을 배분하였다.

엔트리 사양으로는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자리한다. 최고 출력 300마력을 내며 8단 퀵 시프트 변속기를 통해 후륜으로 출력을 전달한다. 그 위로는 강렬하고 풍부한 사운드로 이목을 끄는 V6 모델이 존재한다. V6 3.0L 슈퍼차저 엔진은 380마력의 강력한 성능은 물론이고 고급스러운 사운드로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와 함께 재규어 F-타입에는 두 개의 V8 엔진이 자리한다.

450마력을 내는 V8 5.0L 가솔린 엔진과 슈퍼차저를 통해 575마력까지 성능을 끌어내며 폭발적인 가속 성능과 높은 최고 속도, 그리고 폭발적인 사운드를 자랑한다. 참고로 이는 기존의 V8 5.0L SVR 엔진에 비해 25마력이 상승된 수치로 그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모든 V6 및 V8 사양에는 8단 퀵시프트 변속기가 조합되며 구매 당시 고객의 선택에 따라 후륜구동과 AWD 사양을 선택할 수 있어 드라이빙의 재미와 안정적인 드라이빙 모두를 아우를 수 있도록 했다.

완성도를 높인 재규어 F-타입

새로운 디자인을 더한 것 외에도 재규어 F-타입은 다양한 기능을 곳곳에 더한 모습이다. 재규어 XE SV 프로젝트 8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변속 로직은 물론이고 조향 시스템도 소소한 개선 작업을 거쳤다.

여기에 재규어의 IDD와 EAD 등의 다양한 주행 제어 시스템을 통해 가속 상황에서의 우수한 트랙션 확보하는 물론이고 순간적인 움직임을 더욱 완성도 있게 구현했다. 실제 이를 통해 F-타입 SVR은 정지 상태에서 단 3.5초 만에 시속 96km(60Mph)까지 가속할 수 있다.

이외에도 서스펜션 시스템과 브레이크 시스템을 새롭게 다듬어 드라이빙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2021 재규어 F-타입은 6년 만의 대대적인 변화를 알리며 ‘퍼스트 에디션’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며 2020년 1분기에 영국을 시작으로 하여 유럽 시장에 판매에 나선다. 그리고 이후 미국과 중동, 그리고 국내 시장에도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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