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재산 51억원… 장남 병역특례 군 복무

더불어민주당 국무총리 후보자가 11일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치고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69) 국무총리 후보자의 재산이 51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공개된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정 후보자 내외가 신고한 재산은 총 51억5,344만원이다. 정 후보자 명의 재산으로는 서울 마포구 상수동 소재 아파트가 9억9200만원, 종로구 한 아파트 전세금 6억8,000만원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예금은 8,571만원이다. 2018년식 EQ900(6,474만원) 차량과 7,000만원 상당 헬스 연간 회원권도 재산 목록에 포함됐다.

정 후보자 배우자는 경북 포항시 소재 6만4,790㎡의 32억62만원 상당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 예금은 3,457만원에 이른다.

정 후보자는 1978년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으며, 장남은 2004년∼2007년 '알토닉스'라는 업체에서 병역특례제도를 통해 군 복무를 마쳤다. 2015년 결혼한 장남은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재산 고지는 거부했으나, 올해 5∼8월 넉 달 간 로펌 두 곳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6만5천963달러(약 7천690만원)를 급여로 받았다는 증빙 서류를 제출했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