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ㆍ정지윤 활약’ 현대건설, 4연승+선두 탈환 쾌속질주

입력
2019.12.1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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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정지윤이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KGC인삼공사전에서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현대건설 정지윤이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KGC인삼공사전에서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현대건설이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현대건설은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 시즌 V리그 3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39점을 합작한 센터진 양효진(30), 정지윤(18)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1(25-23 20-25 25-22 25-20) 승리를 거뒀다. 4연승에 성공한 현대건설(11승3패ㆍ승점 30점)은 GS칼텍스(9승5패ㆍ28점)를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반면 4연패에 빠진 KGC인삼공사는 5승9패, 승점 13점으로 5위를 지켰다. 서남원 전 감독의 사퇴 이후 지휘봉을 잡은 이영택 감독대행은 데뷔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KGC인삼공사는 디우프(26)가 홀로 35득점을 올리는 ‘원맨쇼’를 펼쳤지만 패배로 웃지 못했다.

이날 현대건설 승리의 일등공신은 에이스 양효진과 지난 시즌 신인왕에 빛나는 2년차 정지윤의 센터 라인이었다. 양효진이 22득점, 정지윤이 17득점을 폭발했다. 양효진과 정지윤은 블로킹도 각각 2개씩 기록, 3블로킹을 기록한 이다영(23)과 함께 KGC인삼공사의 공격을 단단히 틀어막았다. 2015~16 시즌 KGC인삼공사에서 득점왕에 올랐던 외국인 선수 헤일리(28)도 18득점으로 친정팀을 저격했고, 황민경(29)도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은 1세트 24-23 세트포인트에서 헤일리의 끝내기 공격으로 첫 세트를 선취했다. 하지만 2세트에서 KGC인삼공사의 반격에 흔들렸다. 디우프를 앞세워 23-20으로 앞서나간 KGC인삼공사는 교체 투입된 고의정(19)이 2연속 서브에이스를 꽂아 넣으며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3세트부터는 다시 현대건설의 시간이었다. 헤일리의 백어택과 이다영의 블로킹, 황민경의 마무리로 다시 앞서나간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도 초반 1-5로 뒤졌으나 추격 끝에 역전, 25-20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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