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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 “강요 입증할 증거” 강조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한국일보 자료사진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가수 김건모의 성범죄 의혹을 분석했다. 이 교수가 지적한 의혹을 가를 쟁점은 ‘강요를 입증할만한 증거’다.

이 교수는 10일 YTN 뉴스에서 김건모의 성범죄 의혹에 대해 “강요를 입증할만한 무슨 증거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건모의 성범죄 의혹이 불거진 건 6일부터다. 강용석 변호사에 따르면 유흥업소 직원 출신이라고 밝힌 A씨는 2016년 김건모로부터 강간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건모는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 교수는 A씨의 직업 등이 법정 싸움을 번졌을 경우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불리하지 않다고 말하기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다만 A씨가 “날 강간할 때 입었던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자꾸 TV에 나왔다. 그런 장면도 괴롭고 채널을 돌려도 재방송이 나와 고문이었다”며 사건 발생 3년 만에 고소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 교수는 “기억은 시간이 지나면 잊히지만, 성폭행 피해는 시간이 흐른 뒤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다. 그로 인한 상처가 장기간 지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 변호사는 A씨를 대리해 지난 9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강 변호사는 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방송에서 “김건모씨에 의한 다른 피해자가 있다”고 언급해 논란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이정은 기자 4tmr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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