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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전문 신생(스타트업) 기업인 하이퍼커넥트는 6일 사진을 이용해 움직이는 얼굴 영상을 만드는 인공지능(AI) 기술 ‘마리오네트’(사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업체에 따르면 이 기술을 소개한 논문이 AI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미국 인공지능학회 ‘AAA’에 채택됐다. 이에 따라 이 업체는 내년 2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AAAI 2020 학회에서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

마리오네트는 얼굴 사진 한 장만 있으면 마치 배우가 연기하듯 자유롭게 움직이는 얼굴 영상을 재현하는 AI 기술이다. 기존 안면 재현 기술은 영상으로 재현할 경우 얼굴이 변형되는 한계가 있었다.

이 업체는 이런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AI가 사진에서 필요한 부분의 정보를 집중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얼굴의 특징과 표정 등 움직임을 나타내는 정보를 분리해 재현 영상에 이를 덧입히는 방법을 고안했다. 따라서 사진의 앞모습만 있어도 옆모습 등을 자연스럽게 영상으로 재현할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설명이다.

이 업체는 앞으로 이 기술을 모바일 서비스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하이퍼커넥트의 하성주 AI랩 총괄 디렉터는 “기존 안면 재현 기술은 구동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자료가 많이 필요해 영상 품질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영상 품질과 재현 속도를 모두 높여서 상용화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2014년 설립된 하이퍼커넥트는 영상 관련 AI를 전문으로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영상 기반 소셜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인 ‘아자르’가 전 세계 230개국에서 4억회 이상 내려받기 횟수를 기록했다. 2018년 1,04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 중 95%를 해외에서 달성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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