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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있는 모나스광장 전경. 자카르타=고찬유 특파원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한복판에 있는 모나스광장에서 폭발물이 터져 군인 두 명이 다쳤다. 모나스광장은 인도네시아 독립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조형물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부근엔 인도네시아 대통령궁과 정부 청사 등 주요 기관들이 밀집돼 있다. 서울로 치면 광화문광장이나 남산 타워라 할 수 있다.

3일 CNN인도네시아 등 현지 매체 속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5분(현지시간) 내무부 청사 앞 모나스광장 북쪽 울타리에서 굉음과 함께 상당히 큰 폭발이 발생했다. 폭발로 인해 군인 두 명이 다쳤는데, 이 중 한 명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가 다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정정됐다. 폭탄 테러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인도네시아 군 소식통이 현지 언론에 밝힌 바에 따르면, 사고는 군인들이 주운 연막탄 같은 폭발물이 터져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이날 오후 사건 관련 브리핑에서 “아침에 산책을 하던 군인 두 명이 모나스광장에서 발견한 비닐봉투를 들자 안에 있던 연막탄이 폭발한 것”이라며 “이 비닐봉투를 누가 갖다 놓았는지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하고 목격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군인 두 명은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일단 테러 관련 징후는 없다고 판단하고 광장을 다시 개방했다.

자카르타=고찬유 특파원 jutda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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