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코앞인데… 직장인 4명 중 3명 “연차휴가 다 못 썼다”

입력
2019.12.03 10:20
수정
2019.12.0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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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차휴가를 모두 사용한 직장인은 4명 중 1명뿐이었다. 사원~대리급은 상사나 동료의 눈치가 보여서, 과장급은 일이 많아서 연차를 쓰지 못했다고 답했다.

3일 잡코리아가 직장인 1,4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차 사용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연차를 모두 사용한 사람은 전체의 27%에 불과했다. 연차를 모두 사용한 비율은 사원(27.4%)과 주임ㆍ대리급(27.3%)이 평균보다 높았고, 과장급 이상(21.5%) 직급은 평균보다 낮았다.

올해 연차휴가를 모두 사용하지 못했다고 답한 직장인들은 평균 4.9개의 연차휴가가 남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용하지 못한 연차 개수도 과장급 이상(5.6개)이 주임ㆍ대리급(5.5개)과 사원급(4.6개)보다 많았다.

연차휴가를 사용하지 못한 이유도 직급별로 달랐다. 사원급의 41%, 대리급 직원의 37%는 주로 ‘상사와 동료 눈치가 보여서’ 연차를 쓰지 못했다고 답했다. 반면 과장급 이상 직원은 ‘일이 너무 많아서’(37%)란 답변이 가장 많았다.

연차를 다 사용하지 못한 직장인의 61%는 올해 남은 기간에도 연차를 소진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변태섭 기자 libe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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