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흑석동 집 판다’ 김의겸에 “존경한다”

입력
2019.12.01 14:15
수정
2019.12.0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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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 페북에 “누가 돌을 던질 수 있나”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이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의원·창당준비기획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이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의원·창당준비기획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부동산 투기 논란이 일었던 서울 흑석동 주택을 매각하겠다고 밝힌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을 향해 “존경한다”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전 대변인의 발언을 언급, “역시 제가 아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다.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고 지지했다. 앞서 김 전 대변인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 대변인 시절 매입해 물의를 일으킨 흑석동의 집을 판다”며 “매각 뒤 남은 차액에 대해서는 전액 기부하고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저도 제가 아는 기자 김의겸답지 않게 흑석동 집 문제가 보도될 때 그래선 안 된다 비난했다”면서 “그는 변명하면서도 정리, 이익의 차액은 기부하겠다 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누가 김의겸에게 돌을 던질 수 있는가. 역시 김의겸이다”라며 “약속을 지키는, 잘못을 고치는 김의겸 전 기자, 전 대변인께 박수를 보낸다. 김의겸! 장하다”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한편 지난 3월 김 전 대변인은 재개발이 예정된 흑석동 상가 건물을 25억7,000만원에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투기 논란이 일자 청와대 대변인에서 물러난 바 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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