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뒷담화] 서울대에서 훼손된 홍콩지지 ‘레넌벽’, 연세대에서 부활

입력
2019.11.18 17:18
구독
'홍콩을 지지하는 연세대 한국인 대학생들', '홍콩의 진실을 알리는 학생모임', '노동자연대 연세대 모임' 소속 학생들이 홍콩 출신 재학생들과 함께 1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 캠퍼스 학생회관에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레넌벽'을 설치하고 있다. 이한호 기자
'홍콩을 지지하는 연세대 한국인 대학생들', '홍콩의 진실을 알리는 학생모임', '노동자연대 연세대 모임' 소속 학생들이 홍콩 출신 재학생들과 함께 1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 캠퍼스 학생회관에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레넌벽'을 설치하고 있다. 이한호 기자
18일 홍콩 시민들에게 연대와 지지를 표시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교내에 설치됐던 '레넌 벽' 일부가 훼손되어 있다. 홍콩 시민들에게 보내는 응원 문구를 포스트잇에 적어 부착할 수 있도록 해 둔 전지 두 장 중 한 장이 사라졌으며, 일부 찢어진 가장자리만 남아 있는 상태다. 학생모임 측은 "오는 19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18일 홍콩 시민들에게 연대와 지지를 표시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교내에 설치됐던 '레넌 벽' 일부가 훼손되어 있다. 홍콩 시민들에게 보내는 응원 문구를 포스트잇에 적어 부착할 수 있도록 해 둔 전지 두 장 중 한 장이 사라졌으며, 일부 찢어진 가장자리만 남아 있는 상태다. 학생모임 측은 "오는 19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서울대학교에 설치된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레넌벽’이 훼손된 18일 연세대학교에 새 레넌벽이 설치됐다.

'홍콩을 지지하는 연세대 한국인 대학생들', '홍콩의 진실을 알리는 학생모임', '노동자연대 연세대 모임' 소속 학생들은 이날 오후 홍콩 출신 재학생들과 함께 학내에서 홍콩 송환법 전면 철회와 행정관 직선제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학생회관에 레넌벽을 설치했다. 레넌벽은 1988년 주 체코 프랑스 대사관 근처에 있는 벽에 시민들이 당시 정부를 비판하는 문구를 적으며 저항한 것에서 유래했다. 한 예술가가 88년 저항 전 이 벽에 존 레넌의 가사와 그림을 그려서 이와 같은 이름이 붙었다.

'홍콩을 지지하는 연세대 한국인 대학생들', '홍콩의 진실을 알리는 학생모임', '노동자연대 연세대 모임' 소속 학생들이 홍콩 출신 재학생들과 함께 1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 캠퍼스 학생회관에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레넌벽'을 설치하고 있다. 이한호 기자
'홍콩을 지지하는 연세대 한국인 대학생들', '홍콩의 진실을 알리는 학생모임', '노동자연대 연세대 모임' 소속 학생들이 홍콩 출신 재학생들과 함께 1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 캠퍼스 학생회관에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레넌벽'을 설치하고 있다. 이한호 기자
1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 캠퍼스 학생회관에 붙은 홍콩 시위 지지 대자보 뒤로 학생들이 레넌벽을 설치하고 있다. 이한호 기자
1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 캠퍼스 학생회관에 붙은 홍콩 시위 지지 대자보 뒤로 학생들이 레넌벽을 설치하고 있다. 이한호 기자
18일 홍콩 시민들에게 연대와 지지를 표시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교내에 설치됐던 '레넌 벽' 일부가 훼손되어 있다. 연합뉴스
18일 홍콩 시민들에게 연대와 지지를 표시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교내에 설치됐던 '레넌 벽' 일부가 훼손되어 있다. 연합뉴스

국내 대학에서 홍콩 경찰과 중국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는 현수막과 대자보가 다수 붙자 홍콩 시민들을 지지하는 국내 대학생들과 이에 반대하는 중국인 유학생들 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연일 홍콩지지 설치물이 훼손되고 있지만, 하나를 없애면 둘이 생긴다는 말처럼 홍콩 시민들의 민주화 바람을 지지하는 열기는 쉬이 가시지 않을 듯하다.

1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 캠퍼스 학생회관에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레넌벽'이 설치돼 있다. 이한호 기자
1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 캠퍼스 학생회관에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레넌벽'이 설치돼 있다. 이한호 기자

이한호 기자 han@hankookilbo.com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