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국당 ‘좀비’라는 김세연 질타, 틀린 말 하나 없어”

입력
2019.11.1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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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 전 대표, 불출마 김 의원 언급하며 당 비판 

홍준표(오른쪽)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김영오 서문시장 상가연합회장. 대구=뉴스1
홍준표(오른쪽)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김영오 서문시장 상가연합회장. 대구=뉴스1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최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에 쓴소리를 쏟아낸 김세연 의원을 두고 “틀린 말이 하나도 없다”고 거들고 나섰다.

홍 전 대표는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김 의원 앞에 더 큰 길이 있을 것이다. 큰 결단을 내려줘서 고맙고 감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전날 한국당을 ‘생명력을 잃은 좀비’ ‘비호감 역대급 1위’ 등으로 지칭하면서 자신의 총선 불출마 선언에 이어 당의 해체까지 요구한 바 있다. 홍 전 대표는 이에 “좀비 정치라는 말은 참으로 가슴 아픈 지적”이라며 “(당이) 튼튼한 동아줄에 매달려있다고 착각하지만, 그것이 썩은 새끼줄이었다고 판명될 날도 머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홍 전 대표는 또 “아직도 (당이) 집단적으로 안개 속에서 미몽으로부터 깨어나지 못하는 것은 관성의 탓이고 기득권을 버리지 못하는 탓”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는 탄핵대선, 위장 평화 지선에서 두 번이나 패한 장수로서 입이 열 개 라도 할 말이 없지만 그래도 내 나라에 대한 마지막 충정으로 초심으로 돌아가 평 당원의 신분으로 마지막 정치를 재개하려 한다”고 거듭 내년 총선 출마 의지를 강조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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