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애비 인생 상담] 아내가 먼저 은퇴한 저에게 신경질적입니다

입력
2019.11.12 04:40
23면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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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ABBY: I retired two years ago at age 50 after working for 30 years. My wife and I are financially secure and I'm enjoying every day of my retirement. However, my wife - who is younger - won't be eligible to retire from her job for another five years. She is becoming more and more abrasive toward me. I suspect it's because she's jealous of my retirement status.

애비 선생님께: 저는 30년간 일한 후 2년 전 50세에 퇴직했습니다. 제 아내와 저는 재정적으로 안정적이며, 저는 퇴직 이후의 제 삶을 매일 즐기고 있어요. 하지만 저보다 어린 아내는 앞으로 5년 동안은 퇴직 대상이 아닙니다. 아내는 저에게 점점 더 신경질적으로 대하고 있어요. 아마도 은퇴한 제 상황을 아내가 질투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She constantly accuses me of being lazy. Abby, I don't sit around all day. In addition to doing the yard work, house upkeep, and repair and maintaining our cars, I do all the grocery shopping, help with the laundry, dishes, general cleanup and take care of our pets. Despite all this, my wife still bemoans my sleeping late in the morning (9 a.m.) and not going to a regular job like she does.

아내는 끊임없이 저보고 게으르다고 비난합니다. 애비 선생님, 저는 종일 앉아만 있는 게 아니에요. 정원 일, 집안일, 그리고 자동차 수리 및 유지에 더해, 장을 보고, 빨래, 설거지, 청소를 도와주고 반려동물을 돌봅니다.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아내는 여전히 제가 아침에 늦잠 (오전 9시) 자는 것과 아내처럼 일반적인 직장에 가지 않는 것에 대해 불만스럽게 생각해요.

I'm still young enough to get another job. Should I go back to work until she retires?

SHOULD BE HAPPY IN TAMPA

저는 다른 일을 구할 수 있을 정도로 아직 젊습니다. 아내가 퇴직할 때까지 제가 다시 일해야 할까요?

탬파에서 행복해야 할 독자

DEAR SHOULD BE HAPPY: That's not a bad idea, but don't start looking until your wife has told you plainly why she has become "abrasive." Wouldn't it be interesting if all she wanted was for you to have a cup of coffee with her in the morning? It would be a shame if you went back to work only to realize that something else was causing her change in attitude. You deserve to know what's going on because you do not appear to be lazy - quite the contrary.

행복해야 할 독자 분께: 그것도 나쁜 생각은 아니지만, 아내 분이 독자 분에게 자신이 왜 “신경질적”이 되었는지 분명하게 말할 때까지는 일을 찾지 마세요. 아내 분이 독자 분에게 원했던 건 단지 아침에 그녀와 커피 한잔을 함께 하는 것뿐이었다면 재미있지 않겠어요? 독자 분이 다시 일했는데, 아내 분의 태도가 변한 이유는 다른 것 때문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면 유감스러운 일일 것입니다. 독자 분은 게을러 보이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인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아내 분이 왜 그러는지 알 권리가 있습니다.

안성진, 코리아타임스 어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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