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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오른쪽)이 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아세안축구연맹(AFF) 어워즈에서 '올해의 감독'상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동남아시아 최고 지도자에게 주어지는 아세안축구연맹(AFF) 어워즈 감독상을 받았다. 그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의 성과는 하나의 팀으로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저와 함께 한 코칭 스태프, 선수들, 베트남 축구협회 등에 영광을 돌린다”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AFF는 8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AFF 어워즈에서 올해의 감독상에 박 감독을, 최고 선수로는 응우옌 꽝 하이(23)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의 제자 응우옌 꽝 하이는 “베트남 축구 팬들에게 이 상을 바치고 싶다”며 “이 상이 베트남 축구의 더 큰 성공에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재작년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베트남 축구 사상 첫 준우승에 이어 9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첫 준결승에 진출했다. 연말에는 베트남 축구의 숙원이던 스즈키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탈 동남아’ 실력을 보이기도 했다. 올해 1월 열린 AFC 아시안컵에서는 8강에 진출했고 최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는 2승1무로 태국에 골득실에 뒤진 G조 2위를 달리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 24일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97위를 기록, 지난달보다 2계단 뛰어올랐다. 박 감독은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박 감독은 지난 7일 베트남축구협회와 최대 3년간 역대 최고대우로 재계약을 맺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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