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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한국일보 자료사진

한국수출입은행이 외화표시채권을 발행하는 과정에서 국내외 증권사 등으로부터 부적절한 접대와 향응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수출입은행이 채권을 발행할 주간사로 일부 증권사를 부당하게 골라 위탁했다는 의혹에 대해 2개월 전부터 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일부 공모 외화표시채권을 발행할 때 외국계 증권사나 은행 등 주간사를 선정해 업무를 위탁한다. 주간사는 발행액의 약 0.3%를 수수료로 받는다.

감사원은 수출입은행이 2014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7회에 걸쳐 채권 25조9,374억원을 발행하는 동안 주간사를 미리 내정한 후 평가자료를 사후 작성했다는 이유로 지난 7월 문책과 주의 조치를 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감사원 지적에 따라 제도개선을 완료했고 업무 당사자 징계절차도 마무리했다”며 “경찰 수사 시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윤 기자 luce_j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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