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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P 연합뉴스

류현진(32)의 행선지는 어디가 될 것인가. 이번엔 뉴욕 양키스가 류현진을 영입하면 포스트시즌 1선발로 쓸 수 있다는 현지 매체의 주장이 나왔다.

뉴욕 '데일리뉴스'는 8일(한국시간) 양키스가 2020시즌을 위해 노려야 할 7명의 FA 중 한 명으로 류현진을 꼽았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다저스)를 떠난다고 상상하기는 어렵지만, 만약 그가 관심을 보인다면 양키스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류현진은 뛰어난 변화구 조합을 갖추고 있다. 그의 성공은 커리어 후반기에 제구력으로 다시 상급의 선발투수로 도약한 CC 사바시아를 연상케 한다”고 주목했다. 이어 “만약 지난해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했던 류현진이 다저스를 떠난다면, 그는 분명히 양키스의 포스트시즌 1선발로 나설 수 있다”고까지 류현진을 높게 평가했다.

미국의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상대적으로 낮은 금액으로 영입해 큰 성공을 거둔다는 의미의 '더 비기스트 스틸(the biggest steal)'이란 표현을 쓰며 “류현진을 영입한 구단이 승자”라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의 부상 병력을 언급하기도 했지만 “장점이 더 많은 선수”라면서 “류현진은 100이닝 이상을 던진 메이저리그 투수 130명 중 두 번째로 볼넷 허용이 적은 투수다. 땅볼 유도율은 10위, 평균 타구 속도는 10위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무기 중 하나다. 올해 류현진의 체인지업 구사율은 28%였다”고 덧붙였다. ESPN이 꼽은 ‘류현진과 비슷한 투수’는 댈러스 카이클이다. 카이클은 2018시즌 종료 뒤 FA 시장에 나갔지만, 올해 6월에야 애틀랜타와 계약했다. ESPN은 “류현진은 카이클보다 나은 투수다. 더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조명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LA 다저스에서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그는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렸다. 수상자는 14일 발표하는데 류현진은 이날 귀국한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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