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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티구안과 함께 수풀누리 공원을 찾았다.

가을이 되면 시간이 날 때마다 여유를 즐기고 휴식을 즐기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하지만 서울울 중심으로 정체가 이어지는 교통 상황을 고려한다면 쉽게 여유를 부리지 못할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부담 없고, 가까운 거리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찾아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여유를 즐기기 좋은 장소가 있다. 바로 파주 평화누리 공원 인근에 자리한 ‘수풀누리 공원’이 그 주인공이다.

몇 년 전부터 진행되던 이 공원이 이제는 완성이라 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이야기에 폭스바겐 티구안과 함께 찾아가기로 했다. 과연 수풀누리 공원은 어떤 모습과 매력을 담고 있을까?

패밀리 SUV의 매력을 담은 티구안

수풀누리 공원을 가는 동안 함께 하게 된 존재는 바로 폭스바겐 티구안이었다.

티구안은 국내에서 오랜 기간동안 사랑 받은 컴팩트 SUV이며, 폭스바겐에서도 야심하게 선보인 모델로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이뤄낸 존재다. 디젤게이트라는 과거가 있다지만 출력과 효율성을 아우르는 TDI 엔진과 폭스바겐의 기본기는 분명 매력적이다.

게다가 이번에 함께 한 2세대 티구안의 경우에는 공간에 대한 여유가 돋보이는 차량이다. 컴팩트 모델이라고는 하지만 제법 넉넉한 공간과 적재 공간의 여유를 통해 이번의 나들이는 물론이고 다양한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때문이다.

특히 외형에서 느껴지는 것보다 훨씬 더 넓은 레그룸을 갖춘 2열 공간의 여유는 물론이고 테이블 등의 배려 등은 분명한 무기가 된다.

캠핑장 옆, 습지공원

서울에서 자유로를 타고 약 50여 km를 달려서 도착한 통일대교와 임진각, 임진각으로 들어가는 자유로 끝자락에는 평화누리 공원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지난해에 제법 대규모로 완성된 임진각 캠핑장과 함께 조성된 인공 호수와 습지를 갖춘 수풀누리 공원이 있다.

티구안을 세우고 난 후 수풀누리 공원을 둘러보기로 했다. 캠핑장은 물론이고 주변에 주차 공간이 많은 만큼 주차에 대한 부담도 없을 뿐 아니고, 아직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 아닌 만큼 충분히 여유롭고 평화로운 느낌을 갖고있다.

수풀누리 공원은 대중들에게 익숙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과 평화누리 캠핑장 옆에 자리한 공원이다. 특히 다양한 식물들과 습지가 마련되어 있는 대규모 공원으로 지금껏 수도권 인근에서 마주했던 공원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갖고 있다.

공원 초입에서 만난 공원 지도와 안내 문구는 수풀누리 공원에 대한 자부심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걸 볼 수 있다.

깔끔하고 여유롭게 마련된 공원

시승과 촬영을 하며 많은 공원을 다니고 살펴보았지만 수풀누리 공원은 ‘여유’가 돋보이는 공원이었다. 다들 공원 속 공간 안에 여러 요소들을 계속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인데, 수풀누리 공원은 무리하지 않는 모습이다.

길게 이어진 산책로다 다양한 테마로 마련되어 있는 군락, 그리고 길고 여유롭게 이어지는 데크 산책로와 그 아래로 넓게 이어지는 습지 구역이 그저 조용히 관람객들을 맞이할 뿐이다.

덕분에 공원을 찾는 이들도 ‘어떤 방법’을 따르기 보다는 그저 흐름에 맞춰 거닐면 된다. 그렇게 거닐다 보면 어느새 달라져 있는 주변을 보며 여유를 느끼고, 또 카메라에 그 모습을 담으며 여유를 즐기면 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데크를 통해 길게 이어지는 구간이 큰 매력으로 느껴진다. 다른 공원들은 직선으로 구성할 곳을 이곳에서는 곡선과 높낮이의 차이를 두며 거닐 수 있는 즐거움을 한껏 강조하는 모습이었고, 실내 이곳을 거니는 것이 귀찮거나 따분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되려 ‘관리가 참 잘되어 있다’라는 것, 그리고 ‘이 곳이 무척이나 매력적이다’라는 생각 만이 머리 속을 가득 채우는 것 같았다. 그렇게 길고, 또 길게 이어진 데크를 거닐며 푸른 가을 하늘, 그리고 예상보다 따듯한 햇살을 즐길 수 있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었다. 최근 경기도 북부에 퍼진 돼지열병으로 인해 수풀누리 공원에서 다양하게 치러질 행사들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모두 연기, 혹은 취소되었던 점이다. 만약 일정대로 진행이 되었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리라 생각됐다.

멈출 수 있는 공간

한편 수풀누리 공원 곳곳에는 잠시 멈춰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많았다.

덕분에 차량에 돗자리나 매트 등을 가져와 깔고 자리를 잡은 후 여유를 즐길 수 있기도 했다. 실제 몇몇 가족들은 넓은 잔디 광장에 마련된 오두막에 자리를 잡고,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기도 했다.

게다가 앞서 설명한 것처럼 공원 옆에 평화누리 캠핑장이 자리한 만큼 아예 트렁크에 캠핑 짐을 가져와 자리를 잡은 후 공원에서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원 옆에 자리한 거대한 코스모스 군락

한편 수풀누리 공원 옆에는 거대한 코스모스 군락이 자리한다. 자유로에서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꽃인 코스모스는 이 곳에서 정말 넓은 공간에 자리해 현장을 찾은 사람들의 좋은 사진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생각됐다.

여유를 즐기기 좋은 장소, 파주 평화누리 공원, 캠핑장 그리고 수풀누리 공원

예전부터 평화누리공원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장소였다. 하지만 그 언덕 뒤에는 너무나 황량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 더 화려하고 여유로운 모습이다. 평화누리공원이 아닌, 캠핑장과 수풀누리의 습지 공원을 통해 더욱 즐거운 기억을 만들어 보아도 좋을 것 같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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