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영국의 대중들을 위한 전기차 - MG ZS EV

입력
2019.10.24 19:22
MG가 대중화를 추구한 전동화 SUV, 'ZS EV'를 공개했다.
MG가 대중화를 추구한 전동화 SUV, 'ZS EV'를 공개했다.

상하이기차(SAIC) 그룹에 속한 자동차 브랜드, ‘MG’가 MG 모토 UK를 통해 영국 시장에 투입할 MG ZS EV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MG ZS EV는 앞서 공개된 MG의 컴팩트 크로스오버 모델, MG ZS를 기반으로 개발된 전동화 모델로서 MG의 감성이 드러나는 디자인과 합리적인 주행 거리 및 성능을 갖췄다. 특히 MG ZS EV는 중국 자본으로 다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MG의 첫 번째 EV 모델인 만큼 MG 또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MG가 선보인 전동화 SUV

MG ZS EV는 MG의 컴팩트 전동화 SUV의 존재감이 명확히 드러난다.

실제 MG ZS EV의 전장은 4,314mm이며 전폭과 전고 또한 각각 1,809mm와 1,620mm다. 이는 4,480mm의 전장을 갖춘 현대 투싼 보다는 다소 작은 편이며 최근 국내 시장에 데뷔한 기아 셀토스(4,375mm)보다도 조금 짧은 편이다. 이어 휠베이스는 2,579mm로 컴팩트 SUV의 감성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참고로 차량의 공차중량은 1,502kg으로 전동화 모델로 제법 가볍게 느껴진다.

디자인에 있어서는 MG의 디자인이 고스란히 담긴 모습이다. MG의 내연기관 자동차에서도 드러났던 고유의 프론트 그릴과 날렵한 실루엣의 디자인이 담긴 헤드라이트를 조합하여 브랜드의 정체성을 더욱 명확히 드러낸다.

여기에 SUV 고유의 감성이 돋보이는 클래딩 가드 및 스키드 플레이트를 더하는 것은 물론이고 푸른색 차체와 전동화 모델의 감성이 드러나는 고유의 디자인 담긴 17인치 투톤 알로이 휠을 더해 시각적인 매력을 높인다.

이어 MG ZS EV의 후면에는 깔끔하게 다듬어진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전면 바디킷에 더해진 가니시를 그대로 이어 받으면서 탄탄하면서도 경쾌한 느낌을 제시한다. 다만 전체적인 디자인에서 다른 모델들의 기시감이 드러난다.

깔끔하게 다듬어진 SUV의 공감

MG ZS EV의 실내 공간은 깔끔한 구성과 디테일이 돋보인다. 운전자를 중심으로 구성한 대시보드와 디스플레이 패널을 중심으로 구성된 센터페이사를 통해 깔끔하면서도 대중적인 SUV의 감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대시보드 양 끝에는 원형의 형태로 제작된 에어밴트를 적용했으며 센터페시아 상단에 자리한 디스플레이 패널은 8인치 크기는 물론이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블루투스 및 DAB 라디오 등 다양한 기능을 적용해 높은 만족감을 제시한다.

고급스러움이 돋보이는 건 아니지만 깔끔하게 다듬어진 시트 구성을 통해 패밀리 SUV의 감성을 잘 드러내는 것은 물론이고 전동화 SUV 임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여유로운 탑승 공간은 물론이고 적재 공간에서도 준수한 모습이다.

실제 MG ZS EV의 적재 공간은 448L에 이르며 체격 및 전동화 SUV라는 특성 등을 고려했을 떄 충분히 만족스러운 모습이며 트렁크 언더 패널을 통해 적재 공간을 분할하여 활용할 수 있으며, 2열 시트 또한 폴딩 되어 더욱 다양한 아웃도어 라이프에 효과적인 모습이다.

합리적인 전동화 SUV, MG ZS EV

대중성을 갖춘 MG 브랜드의 전동화 SUV인 ZS EV는 다루기 좋은 성능 및 충분한 주행 거리를 확보했다.

실제 MG ZS EV의 보닛 아래에는 환산 출력 143마력을 내는 105kW급 전기 모터를 장착했다. 이를 통해 MG ZS EV는 정지 상태에서 8.5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140km/h에 이른다.

여기에 세 개의 회생 제동 모드를 통해 효율성 및 주행의 매력을 강화한다. 여기에 44.5kWh급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시 260km(WLTP 복합 기준)의 주행 거리를 통해 내연기관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는 여유를 확보했다.

이에 MG ZS EV는 50kW 급 급속 충전 시스템을 통해 단 40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7kW급 완속 충전 시스템을 통해 6시간 내에 100% 충전할 수 있다.

운전자를 위한 기술들

MG ZS EV에는 MG 파일럿으로 명명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더해져 운전자 및 탑승자의 편의 및 만족감을 높인다. 실제 MG 파일럿은 긴급 상황 시 제동을 통해 사고를 능동적으로 억제하는 AEB 시스템을 탑재했다.

여기에 다양한 센서 및 레이더를 통해 차선 유지 및 이탈 경고 시스템을 과시하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을 통해 장거리 주행 상황에서의 만족감을 높인다. 이외에도 트래픽 잼 어시스트 및 다양한 보조 시스템 등이 더해 경쟁력을 높인다.

MG ZS EV의 보급을 위해 MG는 영국 내 MG의 판매 네트워크에 22kW급 중속 충전 설비 등을 마련해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전동화의 성과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며, 시장의 대중화를 이끌 계획이다.

MG는 ZS EV의 판매 가격을 2만 1,495파운드로 책정했으며 오는 9월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이외에도 고객들을 위해 7년과 8만 마일의 주행 거리까지 배터리 등을 포함한 보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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