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듀오, 故설리 애도하며 컴백 연기 “당분간 일정 불참” [전문]

입력
2019.10.16 21:40
다이나믹듀오가 고 설리를 애도하는 마음으로 컴백을 연기한다. 아메바컬쳐 제공
다이나믹듀오가 고 설리를 애도하는 마음으로 컴백을 연기한다. 아메바컬쳐 제공

힙합 듀오 다이나믹듀오가 고 설리(본명 최진리)를 애도하는 마음으로 컴백을 연기한다.

다이나믹듀오(개코, 최자) 소속사 아메바컬쳐 측은 16일 공식 SNS를 통해 "안타깝고 비통한 소식에 깊은 조의와 애도를 표하며, 세상의 편견에 홀로 맞서면서도 밝고 아름다웠던 고인의 삼가 명복을 빈다"며 지난 14일 세상을 떠난 고(故) 설리를 애도하고 추모하는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아메바컬쳐 측은 "다이나믹 듀오가 당분간 예정되어 있던 스케줄에 불참하게 됐다. 현재 이와 관련해 각 스케줄을 주관하는 주최 측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완만하게 정리 중에 있는 상황이며, 주최 측의 사정상 불참이 어려운 스케줄의 경우 그 해결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아메바컬쳐 측은 "다이나믹 듀오는 오는 25일 3년여 만의 정규 앨범 발매를 위해 다이나믹 듀오를 비롯한 아메바컬쳐 임직원 모두 올해 초부터 많은 기획과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전해온 안타깝고 비통한 소식에 발매 및 발매에 따른 모든 콘텐츠의 오픈도 잠시 모두 다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재차 양해를 구했다.

이날 앞서 최자 또한 개인 SNS를 통해 "우리는 서로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들을 함께했다. 이토록 안타깝게 널 보내지만 추억들은 나 눈 감는 날까지 고이 간직할게 무척 보고싶다"라는 글을 올려 전 연인 설리를 진심으로 애도하고 추모했다.

설리의 비보에 다이나믹듀오를 비롯한 연예계 많은 선후배 동료들이 예정된 행사를 취소하고 일정을 연기하며 애도와 추모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이하 아메바컬쳐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아메바컬쳐 입니다. 먼저 안타깝고 비통한 소식에 깊은 조의와 애도를 표하며, 세상의 편견에 홀로 맞서면서도 밝고 아름다웠던 고인의 삼가 명복을 빕니다.

이어 오늘은 많은 분들께 사과의 말씀 전하려 합니다. 다이나믹 듀오가 당분간 예정되어 있던 스케줄에 불참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현재 이와 관련하여 각 스케줄을 주관하는 주최 측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완만하게 정리 중에 있는 상황이며, 주최 측의 사정상 불참이 어려운 스케줄의 경우 그 해결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논의 중에 있습니다.

다이나믹 듀오의 역동적인 무대를 보시고자 흔쾌히 티켓을 구매해주신 많은 팬분들,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하고 노력해주신 관계자 및 다른 참여 아티스트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려 전합니다.

다만, 저희의 불참 소식과 관계없이 동료 아티스트 분들과 수많은 관계자분들은 당일 최고의 무대를 선사 드리고자 오늘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준비하고 계시는 만큼, 여러분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 감히 말씀드립니다.

또한, 다이나믹 듀오는 오는 10월 25일 3년여만의 정규 앨범 발매를 위해 다이나믹 듀오를 비롯한 아메바컬쳐 임직원 모두 올해 초부터 많은 기획과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발매일에 맞춰 다양한 프로모션 콘텐츠들이 노출될 수 있도록 일부 방송은 이미 사전녹화를 완료하였고, 동시에 여러 방송 및 콘텐츠 출연을 예정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전해온 안타깝고 비통한 소식에 발매 및 발매에 따른 모든 콘텐츠의 오픈도 잠시 모두 다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저희뿐만 아니라 많은 방송 및 콘텐츠 제작 관계자분들의 노력과 수고가 있었던 만큼 일부 사전에 진행되었던 콘텐츠들을 예정된 일정에 맞춰 노출될 수도 있다는 점 미리 양해 말씀드립니다.

다이나믹 듀오의 앨범을 기다려 주시고 깊은 애정을 보내주신 많은 팬분들과 도움을 주신 방송 및 행사 관계자분들께 소중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 전하며,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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