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 SNS?” 조국 장관 프로필 사진 변경 논란

입력
2019.09.27 14:50
수정
2019.09.2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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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 생일케이크 든 뒷모습 이미지 변경했다 재수정 

 누리꾼 비판ㆍ옹호 엇갈려…법무부 “장관 사생활이라 확인 어렵다” 

2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이 전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케이크를 들고 있는 이미지로 변경했다가 삭제했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2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이 전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케이크를 들고 있는 이미지로 변경했다가 삭제했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조국 법무부 장관이 검찰 수사 와중에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잠시 바꿨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어떤 사진이었길래 누리꾼 사이에 갑론을박이 벌어졌을까.

2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날 밤 조 장관이 돌연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변경했다는 내용과 함께 프로필 사진이 올라왔다. 하루 전 딸의 생일 케이크를 들고 퇴근하다 아파트에서 뒷모습이 찍힌 사진을 누군가 그림으로 그린 이미지였다. 케이크를 든 프로필 사진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됐다고 한다. 27일 오후 2시 현재 조 장관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은 청와대를 떠나오기 전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찍은 사진으로 교체된 상태다.

하지만 조 장관 지지자들이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잠시 변경됐던 프로필 사진을 캡처해 외부에 공유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됐다.

일각에서는 조 장관을 둘러싼 강도 높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고, 2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자택 압수수색 검사와 통화한 내용 때문에 수사 개입 논란이 불거진 상황인데도 SNS를 했다는 점에 의문을 제기했다. “직접 올린 사진이라는 게 사실이라면 조국 지지자 입장에서 봐도 충격적이다”(알***), “이 와중에 프로필을 바꾸고 게다가 저 사진이라니”(익명) 등이다.

그러나 일부 지지자들은 “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케이크. 가슴이 아린다”(nam***), “공격을 받고 있어도 가정을 챙기는 따듯한 가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나 보다”(무***) 등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조 장관이 실제로 프로필 사진을 바꿨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조 장관은 제3자가 아닌 직접 SNS를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날 한국일보 통화에서 “장관 개인의 사생활이어서 확인해드리기 어려운 내용이다”라고 밝혔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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