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디자인과 전동화에 힘을 더한 2020 아우디 A4

입력
2019.09.27 06:38
아우디가 디자인 및 기능을 개선한 2020 아우디 A4를 공개했다.
아우디가 디자인 및 기능을 개선한 2020 아우디 A4를 공개했다.

아우디는 디젤 게이트 이후 국내 시장에서 숨을 죽이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꾸준한 신규 모델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제 입지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특히 더욱 날렵하고 스포티하게 구성된 브랜드의 새로운 디자인은 물론이고 가솔린 및 전동화 모델 부분에서 힘을 더하고 있으며 ‘디젤과 친근하던 이미지’를 조금씩 벗어나려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우디의 주요 모델 중 하나인 A4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데뷔했다.

이번에 공개된 2020 아우디 A4는 최신의 디자인은 물론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더하며 한층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한 모습이다.

새로운 디자인을 품은 A4

2020 아우디는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체격의 차이는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전장은 4,726mm이며 전폭과 전고는 각각 1,842mm와 1,427mm이다. 그리고 휠베이스는 2,820mm에 이르는 모습이다. 오랜 시간 동안 다듬어진 존재인 만큼 전체적인 균형감이나 밸런스는 여전히 우수한 편이다.

차량의 디자인의 경우에는 최신 아우디의 디자인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며 기존의 A4에 비해 더욱 선명하고 명확한 존재감을 과시하는 모습이다. 가장 먼저 새로운 디테일을 더한 헤드라이트와 싱글프레임 그릴을 통해 더욱 대담하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기존 A4 대비 대대적인 차이는 크게 드러나지 않으나 전체적인 이미지에서는 한층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연출한다. 특히 헤드라이트 상단의 디테일이나 더욱 스포티하게 다듬어진 바디킷 등은 여느 세단보다는 쿠페 모델의 감성을 드러내는 듯하다.

측면은 패널의 일부 디자인을 변경하고 새로운 디테일을 더하면서 더욱 스포티한 이미지를 연출하는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균형감을 강조하고 안정적인 프로포션을 갖고 있지만 보닛 라인과 트렁크 패널에 트위스트 라인이 더해져 긴장감을 살린 덕이다.

여기에 네 바퀴에는 트림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의 알로이 휠이 더해져 시각적인 만족감을 높인다.

한편 후면 디자인은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더해져 최신의 감성을 더욱 강조한다. 특히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신형 A6와 A7 등이 이미지를 고스란히 계승하며 더욱 매력적인 세단의 감성을 드러낸다.

깔끔하게 다듬어진 실내 공간

페이스 리프트 모델인 만큼 2020 아우디 A4의 외형 변화에 비해 실내 변화는 크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기본적인 대시보드의 레이아웃은 물론이고 계기판이나 스티어링 휠 등의 디테일한 부분까지도 큰 변화가 없는 모습이다.

선택에 따라 다양한 시트 컬러 및 디테일을 더할 수 있는 건 물론이고 S 라인 스포츠 패키지를 더할 때에는 모노톤의 디자인을 통해 더욱 날렵하면서도 스포티한 감성을 연출하는 모습이다. 참고로 시트 및 주요 디테일에는 나파 가죽 등이 더해져 프리미엄 모델의 만족감을 한층 강조한다.

2020 아우디 A4의 경우에는 대대적인 변화보다는 기능의 개선이 더욱 돋보인다. 실재 완성도를 높인 MMI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기능 및 우수한 만족감을 제시한다. 1,540x720 픽셀의 10.1인치 디스플레이 패널과 합을 이루는 MMI 시스템 및 음성, 가상 키보드 등 다양한 기능을 더해 만족감을 높인다.

기본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물론이고 온라인 라디오, FM, DAB, 온라인 스트리밍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며 19개의 스피커를 기반으로 더욱 풍부한 사운드 및 매력을 발산하는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의 ‘3D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더해진다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마련한 A4

2020 아우디 A4는 디자인 및 감성의 변화는 물론이고 파워트레인의 개선을 통해 그 만족감을 높인다.

유럽 시장에서는 세 가지 출력 구성을 갖춘 2.0L TDI 엔진이 중심을 잡는다. 각각 136마력과 163마력, 그리고 190마력과 40.8kg.m의 토크를 낼 수 있어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의 우수한 주행 성능 및 효율성을 보장한다. 변속기는 7단 S-트로닉이 조합되며 전륜 혹은 콰트로를 통해 네 바퀴로 출력을 전한다.

여기에 하이엔드 디젤 라인업으로는 3.0L TDI가 이름을 올린다. 231마력과 51.4kg.m에 이르는 풍부한 토크를 발휘할 수 있으며 8단 팁트로닉, 콰트로 시스템 등과 함께 네 바퀴로 출력을 전한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단 6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며 최고 속도 또한 250km/h에 이른다.

미국 등을 위한 가솔린 라인업도 마련됐다. 가솔린 라인업은 2.0 TFSI 엔진을 각각 150마력과 190마력, 그리고 245마력으로 셋업하고 각각 7단 S-트로닉 변속기를 조합하고, 엔트리 사양에서는 5단 수동 변속기를 조합한다 참고로 최고사양이라 할 수 있는 245마력의 ‘A4 45 TFSI’는 정지 상태에서 단 5.8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한다.

아우디는 다양한 파워트레인 구성에 있어서 48볼트 기반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더했다. 0.5kWh급 소형 리튬 이온 배터리를 통해 소폭의 주행 성능 개선 및 100km 당 0.3~0.4L 수준의 연료 절감의 성과를 이뤄낸다.

다양한 파워트레인은 물론 CDC로 명명된 아우디 특유의 서스펜션 시스템 및 스포츠 서스펜션 시스템을 제공해 드라이빙의 매력을 명확히 드러내며 다이내믹 스티어링 시스템 또한 선택 사양으로 제공하여 고객 선택에 따라 더욱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확보한 A4

2020 아우디 A4는 세단 모델을 시작해 왜건 모델인 ‘아반트’ 사양과 지상고를 높이고 클래딩 가드를 둘러 활용성과 활동 범위를 늘린 올로드 콰트로, 그리고 고성능 파워트레인 및 스포티한 감성을 한껏 강조한 바디킷을 더한 스포츠 라인업, S4 및 S4 아반트 등이 마련되고 향후 하이엔드 모델인 ‘RS4’ 등이 준비되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2020 아우디 A4는 공개 이후 곧바로 판매를 실시하며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를 준비 중에 있다. 엔트리 사양인 A4 35 TFSI의 경우에는 3만 5,900유로부터 시작된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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