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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사랑과 교육

송승언 지음. ‘박인환 문학상’을 수상한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존재했던 것들이 불에 타 없어지는 모습을 그린다.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가 된 세계에서 시인은 존재하지 않는 것들을 단언하며,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를 재배치해 나간다. 민음사ㆍ116쪽ㆍ1만원

◇이제야 언니에게

최진영 지음. 젊은 작가들의 경장편 시리즈 ‘소설Q’의 첫 번째 작품. ‘신동엽문학상’과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작가가 성폭력 피해생존자를 이야기한다. 피해생존자인 주인공 ‘이제야’가 과거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 현재를 찾아나가려는 모습을 그린다. 주인공의 세밀한 내면을 묘사해 사회가 피해생존자에게 보였던 가해자의 시선을 반성하게 한다. 창비ㆍ252쪽ㆍ1만4,000원

◇주황은 고통, 파랑은 광기

로런스 블록 엮음. 이은선 옮김. 브램 스토커상 수상작. 다채로운 미술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작가들이 단편 소설로 작품을 재현한다. 고대 동굴벽화부터 미켈란젤로, 고갱, 고흐까지 작품과 예술가가 소설 속에서 되살아난다. 소설과 미술이 치열하게 대화하며, 예술에 새로운 시대의 의미를 부여한다. 문학동네ㆍ504쪽ㆍ1만9,800원

◇머더봇 다이어리

마샤 웰스 지음. 고호관 옮김. SF 문학상인 ‘휴고상’과 ‘네뷸러상’의 수상작. 싸구려 보안용 안드로이드지만 자아를 가진 ‘살인봇’은 탐사대와 함께 거대 괴물이 나타나는 행성에 도착한다. 살인봇과 인간은 그곳에서 위기에 직면한다. 외부의 위험과 자아를 들키지 말아야 하는 내부의 위협 속에 놓인 살인봇을 통해 사회의 소외자를 비유적으로 그린다. 알마ㆍ220쪽ㆍ1만3,800원

◇날개의 발명

수 몽크 키드 지음. 송은주 옮김. 뉴욕타임스 40주 연속 베스트셀러를 차지한 장편 소설. 19세기 초 미국, 부유한 백인 집안의 딸 사라는 생일날 흑인 소녀 핸드풀을 선물받는다. 소유권을 거부하는 사라는 핸드풀과 35년의 시간을 보낸다. 여성이라는 한계에 부딪히는 사라와 인종의 벽에 둘러 쌓인 핸드풀을 통해 차별에 대항하는 두 여인의 여정이 그려진다. 아케이드ㆍ544쪽ㆍ1만7,000원

◇혼자가 혼자에게

이병률 지음. 전 세계 100여개국을 여행한 작가가 5년 만에 내놓은 산문집. ‘혼자’인 사람들에게 주목한다. 통나무집, 게스트하우스, 종점으로 가는 기차 등 혼자인 채로 놓이는 장소들에서 길러내는 풍성한 시간을 담았다. 작가의 시선과 닮은 사진으로 홀로 있는 공간을 경험하게 한다. 달ㆍ316쪽ㆍ1만5,500원

인문ㆍ교양

◇미중 플랫폼 전쟁

다나카 미치아키 지음. 정승욱 옮김.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격화되는 시대, 두 국가의 IT 강자 GAFA(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와 BATH(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화웨이)도 영역 전쟁 중이다. 8개의 메가테크 기업의 전략을 ‘손자병법’의 5요소를 통해 낱낱이 분석하고, 격변하는 세계 속 이런 거대 기업들에 대항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세종서적ㆍ304쪽ㆍ1만8,000원

◇통사와 혈사로 읽는 한국 현대사

김삼웅 지음. 독립운동가 박은식의 통사와 혈사의 정신으로 한국 현대사를 정리한다.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이 피로 만들어낸 혈사를 기억하고, 독재와 민주화를 이뤄낸 현대의 통사를 기록한다. 3ㆍ1 혁명 이후 지금까지 한국이 거쳐온 100가지 사건의 배경과 의미를 분석해 미래를 위한 토양을 쌓는다. 인문서원ㆍ520쪽ㆍ2만3,000원

◇1790년 베이징

신상웅 지음. 조선 후기 실학자 박제가의 ‘연평초령의모도’의 비밀을 알아가는 여정을 담았다. 박제가의 작품이지만 화풍에서 정신까지 그와 모순을 일으키는 ‘연평초령의모도’에서 청나라 나빙의 흔적을 발견하고 이를 추적한다. 국가를 초월한 박제가와 나빙의 삶과 우정을 엿본다. 마음산책ㆍ336쪽ㆍ1만6,000원

◇살다, 읽다, 쓰다

김연경 지음. 세계 대표 고전 문학 80여 권을 함께 읽으며 안내해주는 책. 작품을 보여 주는 것에 끝나지 않고, 시대상과 이에 영향을 받은 작가의 사생활과 함께 전달한다. 작가의 삶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 고전 작품과 대화한다. 민음사ㆍ368쪽ㆍ1만5,000원

◇웰컴 투 더 유니버스

닐 디그래스 타이슨ㆍ마이클 A. 스트라우스ㆍJ. 리처드 고트 지음. 이강환 옮김. 천체물리학을 모르는 사람들도 우주를 탐험할 수 있게 만드는 입문서. 저자들만의 명쾌한 비유를 풀어놓으며 난해하기만 했던 과학 원리에 쉽게 다가간다. 현대 천체물리학의 개념을 풍부하게 서술해 우주의 역사는 물론 미래까지 조망한다. 이강환 옮김. 바다출판사ㆍ528쪽ㆍ3만8,000원

◇자기와 타자

단 자하비 지음. 강병화 옮김. 자기와 타자, 그 둘의 상호관계는 어떻게 가능한지 답한다. 자기 내면의 투사가 아닌 타인을 향한 공감을 바탕으로 온전한 타자성을 회복하길 촉구한다. 나아가 자기를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해 인간이 어떻게 상호관계를 세우고, 내면을 정제하는지 증명한다. 글항아리ㆍ520쪽ㆍ2만8,000원

◇책이었고 책이며 책이 될 무엇에 관한, 책

애머런스 보서크 지음. 노승영 옮김. 오랜 역사에 걸쳐 변화한 책을 기술과 예술의 측면에서 연구한다. 점토판, 두루마리, 대나무 책을 지나 지금의 코덱스에 이르기까지 바뀐 형태를 보여주고, 형태가 이끌어낸 책에 대한 인식 변화를 설명한다. 시대의 변화로 나타난 현재의 전자책을 수긍하며, 다음 시대에 올 책에 대한 호기심을 던진다. 마티ㆍ366쪽ㆍ1만8,000원

◇음식 경제사

권은중 지음. 인류와 맞닿아 있는 11가지의 음식으로 역사의 흐름을 설명한다. ‘무엇을 먹느냐’가 사람의 운명을 결정지었기에 인류사의 결정적 순간마다 음식을 만날 수 있다. 음식에 따라 달라지는 국가와 개인의 모습을 분석하며 인류사의 중요한 사건들을 음식과의 관계로 풀어낸다. 인물과사상사ㆍ312쪽ㆍ1만5,000원

◇생각의 싸움

김재인 지음. 15가지 철학의 장면으로 인류사 전반을 들여다본다. 철학 이론의 탄생에는 언제나 시대가 있었다. 철학은 시대의 필요에 따라 치열하게 묻고, 기존의 통념에 반박하며 탄생했다. 철학 이론의 시대적 맥락을 들여다보며 현 시대에 미친 영향까지 생각해 철학을 주체적으로 읽어낼 수 있게 한다. 동아시아ㆍ408쪽ㆍ1만8,000원

◇왜 역사를 배워야 할까?

샘 와인버그 지음. 정종복ㆍ박선경 옮김.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 유랑하는 디지털 노마드에게 길을 제공한다. 손끝의 디지털 세상에서 우리는 무한한 정보를 얻었지만, 이를 분별해내는 능력은 얻지 못했다. 저자는 맥락을 읽고,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역사적 사고를 강조하며 디지털 시대에 진실을 가려내는 방법을 제시한다. 휴머니스트ㆍ300쪽ㆍ1만7,000원

◇권력자의 심리를 묻다

최진 지음. 권력자의 심리를 7가지 요소로 파헤친다. 권력자는 달라도 뭔가 다르다. 그들이 가진 성격과 습관, 에너지를 엿볼 수 있는 요소들로 권력자의 차별점을 분석한다. 음식과 트라우마, 유머 등으로 한국 사회의 권력자들을 진단하고, 성공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한다. 지식의숲ㆍ290쪽ㆍ1만3,800원

◇집만큼 위험한 곳이 없다

김동현 지음. 공간이 사람에게 주는 의미를 성찰한다. 저자는 휴식의 공간인 집, 경쟁의 공간인 직장을 넘어 제 3의 공간을 가질 것을 촉구한다. 사람들과 좋아하는 활동을 함께 할 수 있는 제 3의 공간으로 새로운 나를 발견하게 된다. 북스토리ㆍ228쪽ㆍ1만5,000원

어린이ㆍ청소년

◇파도는 나에게

하수정 글ㆍ그림. 일상을 버티다가도 마음 속 집으로 숨어버리고 싶은 순간들이 있다. 그런 날, 고요한 파도를 찾아가 위로를 받고 싶다. 한 겹, 한 겹의 파도를 그려낸 책은 오늘날 떠나고 싶은 현대인들에게 고요한 시간을 선사한다. 웅진주니어ㆍ40쪽ㆍ1만5,000원

◇똥시집

박정섭 지음. 저자가 자신만의 방법으로 일상을 표현한다. 자유분방하게 본인이 겪은 것을 새로운 결과물인 ‘똥시’로 만들어낸다. 불쾌한 기억은 비틀어 웃음거리로 만들고, 소중한 기억은 자기만의 방식으로 기록해 다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는 힘을 준다. 사계절ㆍ140쪽ㆍ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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