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여행] 캐딜락 XT5로 찾은 강원도 화천, 그리고 이기자 페스티벌

입력
2019.09.24 09:03
캐딜락 XT5와 이기자 페스티벌을 찾았다.
캐딜락 XT5와 이기자 페스티벌을 찾았다.

캐딜락 XT5는 데뷔 이후 ‘어반 럭셔리 SUV’라는 슬로건을 제시하며 경쟁력 있고, 매력 있는 가솔린 SUV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디젤 게이트 이후 ‘매력적인 가솔린 SUV’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수한 성능은 물론이고 프리미엄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품고 있는 XT5는 ‘좋은 대안자’라는 평가를 받기 충분하다.

게다가 소녀시대 수영과 ‘패션 레드’의 강렬한 컬러가 선보였던 이미지는 캐딜락이 ‘보수적이고 남성적인 브랜드’에서 ‘보다 젊고, 역동적인, 그리고 위버섹슈얼(Uebersexual)’ 적인 브랜드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부족함이 없었다.

이런 가운데 캐딜락 XT5와 함께 강원도 화천에서 펼쳐진 ‘이기자 페스티벌’을 둘러보기로 했다.

매력적인 드라이빙의 XT5

어반 럭셔리 SUV라는 슬로건이 아쉽지 않을 정도로 캐딜락 XT5은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과시한다. 강렬한 외형은 물론이고 캐딜락 고유의 듀얼콕핏 레이아웃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캐딜락의 클래식한 컬러 매치업을 통해 실내 공간의 만족감을 높이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시트 포지션과 시트의 만족감은 물론이고 계기판과 스티어링 휠의 디자인 및 만족감 모두가 만족스러운 편이며 4,815mm의 전장과 2,857mm의 넉넉한 휠베이스에서 연출되는 1열, 2열 공간 만족감도 우수한 모습이다.

캐딜락 XT5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V6 엔진과 다단화 변속기’의 조합이 연출하는 우수한 주행 성능은 물론이고 캐딜락 특유의 안정감, 편안함 그리고 스포티한 감성을 모두 아우르는 셋업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314마력과 37.4kg.m의 토크를 내는 V6 3.6L 가솔린 직분사 엔진은 다단화된 8단 자동 변속기, 그리고 다양한 주행 환경에 최적화된 AWD 시스템을 통해 그 어떤 상황에서도 만족스러운 주행 감성을 자아낸다.

특히 가솔린 특유의 매끄럽고 부드러운 엑셀러레이터 페달 조작 감각은 물론이고 실제 엔진이 선사하는 출력도 상당하다. 그 중에서도 고회전 영역까지 RPM을 넉넉하게 사용할 때 실내 공간, 그리고 운전자에게 전달되는 감성적인 만족감이나 힘도 무척이다 강렬히 전해진다.

그렇게 XT5와 시원스러운 주행 끝에 강원도 화천에 도착할 수 있었다. 서울에서 출발해 자유로, 경기도 서북부의 지방도로를 거쳐 단 한 번의 휴식도 없이 달렸음에도 불구하고 ‘장거리 주행의 피로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 GM 특유의 만족감을 누릴 수 있었다.

27사단과 화천의 특별한 이벤트, ‘이기자 페스티벌’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 일대에서 진행되는 이기자 페스티벌은 ‘진짜 사나이’ 27사단 수색대대 편 등은 물론이고 국방 관련 컨텐츠를 통해 명성이 높은 27사단(이기자 부대)가 부대가 자리하고 있는 강원도 화천군과 함께 펼치는 군-지역 축제 중 하나다.

9월 19일부터 22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되는 행사로 이기자 부대에서 마련한 다양한 시연 및 공연은 물론이고 화천군의 지역사회와 천문대 등의 다양한 단체에서도 함께 참여하여 여러 볼거리와 체험장이 마련되는 것이 특징이다.

첫 날이라 할 수 있는 19일에 화천군을 찾지 못하면서 군사령부나 수색대대, 그리고 전통무예 등의 시연 등은 제대로 느낄 수 없었지만 페스티벌 부스존과 먹거리 장터, 그리고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공연으로 심심함을 달랠 수 있었다.

특히 현장에 마련된 다양한 페스티벌 부스 존에는 군 장병들은 물론이고 장병들의 친구, 연인, 그리고 가족들이 함께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군 먹거리, 군사 장비 전시는 물론이고 BB탄 사격, 수색대대 체력 체험, 타투, 포토존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져 있었다. 참고로 군 장병들에게는 ‘외박권’ 등의 포상도 함께 제시되어 참여 열기가 상당했다.

이와 함께 27사단 및 한국 육군에서 운영 중인 다양한 장비를 코 앞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 지휘차량이나 견인포, 군용 불도저, 화학전 탐색차량 등은 물론이고 최근 개량을 거치고 있는 K55 자주포 및 고대 유물 중 하나인 M48 패튼 전차도 함께 전시되어 있었다.

이런 와중에 ‘군토나’로 불리는 기아 레토나를 대체하는 소형 전술 차량이 함께 전시되어 있는 것도 볼 수 있었다.

기아자동차가 새롭게 개발, 생산하고 있는 신형 소형 전술 차량은 K151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으며 육중하고 단단한 외형을 과시한다. 게다가 육중한 체격은 물론이고 다양한 바디 타입을 통해 상황에 따라 형태 및 기능을 손쉽게 교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레토나와는 차원이 다른 ‘강력한 주행 성능’ 및 방어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병기들도 함께 찾아볼 수 있었다. 가장 먼저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인 ‘신궁’을 볼 수 있었다. 신궁은 국방부 ‘낚시 전설’이라 불리는 방산무기 수입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수입 과정에서 미스트랄, 재블린, 스팅어 그리고 이글라를 모두 구매, 사용, 경험하고 난 후 개발된 국산 무기다.

이외에도 개인화기인 K1과 K2C1 등의 최신 사양들을 확인할 수 있었고 무반동 총이나 불곰사업 등으로 국내에 들여왔던 ‘메티스-M’ 또한 살펴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국산 저격총 ‘K14’를 실제로 볼 수 있었던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K14를 소개한 장병 및 장교 또한 K14가 상당히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이기자 페스티벌의 분위기는 장병들의 장기자랑과 초청 가수와 퍼포먼스 팀들의 공연이 담당했다. 사창리 한 켠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연이은 노래들과 퍼포먼스가 이어졌고, 현장의 분위기는 꾸준히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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