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양각색의 대형 SUV, 쌍용 G4 렉스턴은 합리적 프리미엄을 추구한다

입력
2019.09.23 07:36
2020 G4 렉스턴이 합리적 프리미엄 대형 SUV의 가치를 전한다.
2020 G4 렉스턴이 합리적 프리미엄 대형 SUV의 가치를 전한다.

국내 대형 SUV 시장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최근 주 52시간 근무제로 4050세대들의 여가시간이 증가하면서 캠핑이나 낚시 등 아웃도어 취미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발맞춰 4050세대들은 아웃도어 장비를 수납할 수 있으며 편안함과 안정성이 뒷받침되는 대형 SUV를 찾고 있다.

실제 국산차 시장에서는 기아 모하비 이후로 하락세를 겪었지만 쌍용 G4 렉스턴으로 처음 발현되었던 대형 SUV 시장이 현대 팰리세이드로 대폭 확장되었고, 수입 대형 SUV 시장의 경우에는 여러 브랜드들의 ‘작은 경쟁’ 속에서 포드 익스플로러가 확실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한국지엠이 슈퍼 SUV라는 슬로건 아래 동급 최대 체격은 물론이고 공간의 여유를 더한 쉐보레 트래버스를 선보였고, 기아자동차 역시 ‘사골’ 논란은 피할 수 없지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모하비’를 새롭게 손질했다.

이런 가운데 수입 SUV 시장에서 절대강자로 평가 받았던 포드 익스플로러는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과 기능들을 대거 적용한 올 뉴 익스플로러로 변모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쌍용차는 최근 합리성에 집중한 프리미엄 대형 SUV라 할 수 있는 2020 G4 렉스턴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폭을 제시한다.

좋지만 가격 부담이 큰 존재들

현대 팰리세이드, 그리고 기아 모하비는 물론이고 완전히 달라진 포드의 올 뉴 익스플로러의 경우에는 대중들의 관심이 높은 모델이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실제 팰리세이드는 에바 가루 및 대시보드가 고열에 녹는 현상 등 부정적인 일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데뷔 이후 생산이 수요를 따르지 못할 정도였고, 기아 모하비는 사골이라는 비난에도 ‘V6 디젤 엔진과 프레임 섀시’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쉐보레 트래버스와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었던 포드 올 뉴 익스플로러는 2.3 에코부스트 리미티드 사양이 5,990만원으로 책정되며 체격 및 공간 대결은 물론이고 가격 경쟁력 부분에서도 쉐보레 트래버스에 비해 약세에 놓인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100% 수입 SUV인 쉐보레 트래버스가 4,520만원부터 시작되는 가격표를 제시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하지만 쉐보레 트래버스 또한 매력적인 가격이지만 ‘심리적 장벽’이 느껴지는 가격이라는 평가도 있다.

이러다 보니 합리적인 소비를 필요로 하는 중장년 층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 있는 쌍용차에서는 부담 없는 가격으로 프리미엄 SUV의 가치뿐 아니라 상품성 개선 및 기능 추가 등을 이뤄낸 2020 G4 렉스턴을 공개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기본기와 성능, 그리고 합리성을 갖춘 G4 렉스턴

2017년 출시와 함께 정통 SUV의 가치를 지닌 대형 프리미엄 SUV의 부활을 알렸으며,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G4 렉스턴에 대해 소비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졌던 이유로는 ‘프레임 섀시’에서 시작되는 기본기, AWD 및 다양한 편의 장비의 성능적인 만족감, 그리고 일반적인 중형 SUV의 구매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합리성’에 있었다.

실제 1.5GPa급 초고강도 기가스틸을 기반으로 초고장력 쿼드프레임(Quad Frame)을 구성해 G4 렉스턴의 기반을 쌓았으며 2열 사이드 에어백과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9개의 에어백 등을 적용하여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해 '탑승자(가족)의 안전'에 초점을 맞췄다.

여기에 G4 렉스턴을 위해 최적화 및 업그레이드 과정을 거친 New e-XDi220 LET 디젤엔진과 메르세데스-벤츠의 7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하여 187마력과 43.0kg.m의 두터운 토크를 통해 경쟁모델들을 압도하지는 않지만 다양한 주행 환경을 위한 넉넉한 견인력과 현대 팰리세이드 등은 상상할 수 없는 만족스러운 견인 능력 등을 갖췄다.

이외에도 그 동안의 쌍용차가 보여주지 못했던 편의성에서도 발전을 이뤄냈다. 실제 G4 렉스턴은 수작업으로 제작된 최고급 나파가죽 소재의 시트는 물론이고 9.2인치 HD 스크린을 매개로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는 물론 안드로이드(Android) 등 모바일기기와의 연동성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려 주행 시 즐거움과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즉 G4 렉스터는 ‘올라운더 프리미엄 대형 SUV’의 가치를 드러낸 것이다.

합리성을 무기로 한 2020 G4 렉스턴

그 동안 이어졌던 G4 렉스턴의 행보는 최근 2020 G4 렉스턴을 통해 한층 개선됐다.

이번에 공개된 2020 G4 렉스턴은 기존의 G4 렉스턴이 갖고 있던 ‘올라운더의 면모’에 합리성을 더욱 강조했다. 특히 특유의 합리성을 그대로 유지하며 기본 모델 대비 한층 개선된 편안함, 고급스러움을 제시한다.

특히 입체감을 한층 강조한 메쉬 타입의 ‘체인 메쉬 라디에이터 그릴’을 선보였으며, 가로폭을 키워 전면 디자인을 더욱 대담하고 웅장한 이미지로 구성했고 그에 맞춰 범퍼 디자인도 변경되었다. 대형 모델 고유의 품격을 느끼게 하는 마블 그레이 컬러가 신규 적용되었다.

여기에 실내 공간에는 퀼트 스티치 라인으로 고급스러운 감각을 부여했다. 시트와 도어미러를 운전자의 취향에 맞게 통합 조절∙저장할 수 있는 메모리 시스템 등은 탑승객의 감성품질을 극대화하였다.

추가적으로 2020 G4 렉스턴에는 G4렉스턴 전용으로 디자인한 스마트키를 제공해 플래그십 모델 오너로서의 자부심과 가치를 느끼게 했다. 이 외에도 헤드램프 버튼을 이용해 어두운 곳에서도 주차된 차량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또한 2열 윈도우에 햇빛을 차단하고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롤러 블라인드가 적용되었으며, 도어트림과 인스트루먼트 패널, 시트에 고급소재인 스웨이드가 적용되어 탑승객들이 플래그십 SUV에 대한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AEBS(긴급제동보조시스템)과 LCA(차선변경보조시스템), RCTA(후측방경고시스템)은 물론 BSD(사각지대감지시스템) 등을 비롯한 ADAS 기술을 통해 탑승객의 안전을 빈틈 없이 책임진다.

특히 엔트리 모델인 럭셔리부터 사각지대 감지(BSD), 차선변경 경보(LCA), 후측방 경보(RCTA)와 같은 첨단운전자보조기술(ADAS)이 탑재되어 안전성을 높였다.

한편 2020 G4 렉스턴은 트림에 따라 럭셔리 3,439만원, 마제스티 3,585만~3,856만원, 헤리티지 4,141만~4,415만원(개별소비세 인하 기준)로 책정됐다. 해당 가격은 국산 대형 SUV 중에서도 가장 합리적이며 수입 SUV와는 더욱 큰 차이를 드러낸다.

각자의 매력을 과시하고 있는 대형 SUV 시장에서 합리성을 강조한 2020 G4 렉스턴을 출시한 쌍용차가 과연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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