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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다양성 속 일치성”…열병식 준비 박차
홍콩 사태로 침체된 분위기 만회하려는 듯
중국, 16일 산둥성 옌타이에서 중국 건국 70주년 열병식 및 시범 훈련이 열리고 있다. 옌타이=로이터 연합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신중국 건국 70주년 기념일(10월 1일)을 앞두고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강조하고 나섰다. 기념일에 열리는 대규모 열병식도 본격화하고 있다. 시 주석 집권 시기 진행된 중국의 굴기(崛起)를 과시하는 한편 홍콩 시위 사태로 떨어진 국가 차원의 사기를 끌어 올리기 위한 분위기 조성으로 보인다.

21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ㆍ政協) 설립 70주년 대회의에 참석해 “중등 생활 수준의 사회를 전면적으로 건설하고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이룩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시대 조건 속에서 계속 전진하려면 반드시 전국의 각 민족과 인민의 단합을 증진할 수 있는 모든 요인을 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양성을 추구하면서도 일치성을 도모해야 한다”면서 “구동존이(求同存異)에 따라 각 당파와 각계 인사들이 사상적으로 함께 발전해야 한다”고 시 주석은 강조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의 '2019년 세계 제조업 대회'에 보낸 축하 메시지’에서 “전 세계 제조업은 큰 변화를 겪고 있어 각국이 협력해 새로운 과학 기술 및 산업 혁명의 기회를 잡아 제조업의 기술 혁신 능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은 제조업의 발전을 매우 중요시한다”면서 “제조업의 질적 발전 추진을 현대화 경제체계 구축의 중요한 부분으로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은 베이징시가 21일부터 22일까지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 일대를 포함해 주요 도로도 임시 폐쇄했다고 전했다. 내달 1일 건국 70주년에 톈안먼 광장 등에서 열리는 대규모 열병식과 불꽃놀이 등을 위한 예행연습을 위한 조치다.

지난 7~8일 그리고 중추절인 14~15일에도 열병식 예행연습을 위해 톈안먼 등을 폐쇄한 바 있다.

지난 열병식 연습과 마찬가지로 이번 주말 연습에도 대규모 첨단 무기가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둥펑(東風)-41(DF-41)’을 비록해 초음속 활공체를 탑재한 ‘둥펑-17’ 탄도미사일, 최신형 99A식 탱크, 신형 15식 탱크, 스파이 드론 등이 열병식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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