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낸드 칩 오류 나도 정상 작동하는 SSD출시

입력
2019.09.19 16:07

삼성전자가 낸드플래시 칩 오류가 발생해도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한 기업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19종을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SSD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남아있는 낸드플래시를 저장 장치로 사용하는데, 그 동안에는 내부 수백 여 개의 낸드 칩 중 하나만 고장이 나도 SSD를 통째로 교체해야 했다. 이 때문에 시스템 가동을 중지한다던가 데이터 백업에 추가 비용을 써야 하는 등의 부담도 있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낸드플래시 칩이 오류가 나더라도 SSD가 문제없이 작동 하도록 한 ‘FIP(Fail-in-Place) 기술’을 이번에 새롭게 적용하면서 이러한 문제는 해결될 수 있게 됐다.

FIP 기술은 낸드 칩의 오류를 감지하는 기술, 낸드 칩으로 인해 손상된 데이터를 검사하는 기술, 원본 데이터를 정상 칩에 재배치 하는 기술로 구성돼 있다.

삼성전자는 FIP 기술 외에도 SSD를 최대 64개까지 분할해 사용자별 가상의 독립된 공간을 제공하는 ‘SSD 가상화’ 기술, 초고속 동작에서도 빅데이터를 이용해 데이터를 정확히 판독하는 ‘V낸드 머신러닝’ 등의 기술도 새롭게 도입했다.

경계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솔루션개발실장은 "역대 최고 속도와 용량, 업계 유일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프리미엄 SSD 시장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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