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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5일 5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제10차 세계뇌신경과학총회(IBRO 2019)’ 개최
대구뇌과학총회 참석 세계 석학

전 세계 뇌신경과학 석학들이 대구에 모여 두뇌의 비밀을 시민들과 나눈다.

대구 혁신도시에 있는 한국뇌연구원은 21~25일 5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제10차 세계뇌신경과학총회(IBRO 2019)’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는 노벨상 수상자와 여성 과학자, 한중일 과학자 등 뇌신경과학 분야에서 독보적인 석학 11명이 초청강연을 하게 된다.

개회식이 열리는 21일에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수학자 출신의 신경과학자 스텐스라스 드하네 교수가 ‘우리가 배우는 방법: 신경과학과 교육 사이의 다리 만들기’를 주제로 강연한다. IBRO 회장이 직접 초청한 인물이다.

2006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을 받은 신희섭 기초과학연구원 단장은 ‘생쥐 동물모델에서 공감행동에 대한 유전적 및 신경회로 해석’을 주제로 강연한다. 신 단장의 이 강연은 스웨덴 노벨생리학ᆞ의학상 수상자인 톨슨 위젤 전 IBRO 회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15년 시작됐다.

미국 MIT-하버드 브로드연구소의 스티븐 하이먼 스탠리신경연구센터 소장은 ‘정신질환 매커니즘의 새로운 분자 지도’를 설명한다. 신경전달물질에 관한 이 강연은 미국 민간과학재단인 카블리재단에서 후원한다.

세포간 이동경로를 발견해 1991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독일의 에르빈 네어 막스플랑크 생물물리화학연구소 명예교수는 ‘흥분성 세포에서 단기 가소성 조절’이라는 전문 분야의 강연을 하게 된다.

브리티시 콜럼비아대 교수이자 국제신경윤리학회 회장인 캐나다의 주디 일리스는 ‘국제 뇌연구의 신경윤리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강연한다.

생체리듬의 주요인자 유전자를 첫 발견한 미국의 조셉 타카하시 UT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 교수는 ‘생체시계 매커니즘의 유전자’에 대한 강연을 하고 미국 스크립연구소 제럴드 천 교수는 ‘유전적 모자이크와 알츠하이머’에 대해 발표한다. 천 교수는 뇌 유전체 모자이크 현상과 뇌질환 치료기술 연구의 권위자다.

광유전학 전문가인 중국 하일란 후 저장대 교수는 ‘사회 및 정서적 행동의 신경 매커니즘’에 대해 강연한다. 그는 2016년 중국 젊은 과학자상을 받았다.

일본의 유키코 고토 도쿄대 교수는 ‘신경줄기 생식세포 운명에 대한 유전체 수준의 조절’에 대한 강연을 맡았다. 그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살아있는 포유류 두뇌에 특정 유전자를 넣으면 신경세포를 만들어내는 줄기세포가 젊어진다는 것을 발견하기도 했다.

같은 도쿄대 교수인 마사노부 카노는 ‘발달하는 뇌에서 신경세포 가지치기의 매커니즘’을 주제로 강연하고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피터 몸바트 신경조직연구센터장은 ‘대상 후각’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새로운 냄새를 인지할 수 있는 수용체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이번 세계뇌신경과학총회는 서판길 한국뇌연구원장과 허성오 한국뇌신경과학회장이 공동의장을 맡는다. 전세계 30개국 청소년들이 국제뇌과학올림피아드를 열고 기억회로를 시각화하는 심포지엄도 열린다.

국가석학인 서판길 한국뇌연구원장은 “이번 총회를 통해 대구가 뇌과학 도시라는 사실이 전 세계에 각인되기 바란다”며 “인류의 마지막 연구분야인 ‘뇌’의 비밀을 알아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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