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또… 외교관 성추행으로 직위해제

입력
2019.09.10 22:12
수정
2019.09.1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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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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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캄보디아 한국 대사관에서 근무하던 외교관 A씨가 여성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최근 직위해제 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A씨에 대해 관련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귀임 조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감사에서 A씨는 지난해 여성 직원 B씨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언급을 하고,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수 차례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사실은 B씨가 올해 외교부 감사관실에 알리면서 드러나게 됐다. 외교부는 7월 A씨를 직위 해제했다.

외교부는 주 에티오피아 대사관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을 계기로 2017년 공관장의 성 비위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도입하는 등 엄정 처리 방침을 강조해 왔지만, 성 추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도 부하 여성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일본 주재 총영사가 경찰 수사를 거쳐 기소됐다.

양진하 기자 realh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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